소식 스냅드래곤 버리고 엑시·디멘시티 품은 삼성…성능, 최적화 우려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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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8. 02:27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신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엑시노스, 미디어텍 칩셋을 탑재하면서 성능과 최적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갤럭시 S24 FE',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 FE LTE'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 중 갤럭시 S24 FE에는 엑시노스 2400e, 갤럭시 탭 S10 플러스·울트라 모델에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칩셋이 각각 탑재됐습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이런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하며, 향후 삼성전자가 칩셋 공급처를 다변화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엑시노스 칩셋은 저가형 모델에만 제한적으로 탑재해 왔습니다.
일각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에도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고는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에는 최신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칩셋 다변화'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엑시노스 칩셋은 그동안 성능 및 발열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 시장서는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 S 시리즈가 스냅드래곤 칩셋 탑재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디어텍 칩셋 역시 스냅드래곤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디멘시티 9300+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 8 Gen 3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이 인식을 뒤집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오는 10월 9일 차세대 플래그십 칩셋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칩셋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협상력을 높이고, 칩셋 가격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칩셋이 다양해질수록 소프트웨어 최적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디멘시티, 스냅드래곤 등 서로 다른 칩셋 환경에서 원 UI 소프트웨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