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애플TV+, 영화 제작 전략 수정... 넷플릭스처럼 간다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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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8. 23:51
애플이 자사 OTT 플랫폼인 애플TV+의 영화 제작 전략을 수정하여 넷플릭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연간 약 12편의 영화를 제작하되 대부분의 제작비를 1억 달러 미만으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이는 극장 개봉을 통한 수익보다는 애플TV+ 구독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애플은 2019년 애플TV+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영화 '코다(CODA)'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킬러스 오브 द 플라워 문', '나폴레옹', '아가일', '플라이 미 투 더 문'과 같이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넷플릭스처럼 대부분의 영화를 저예산으로 제작해 애플TV+를 통해 공개하고, 극장 개봉은 제한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신들은 애플이 극장 개봉을 하는 경우에도 시상식 수상 자격을 얻거나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한적인 기간 동안만 상영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애플은 'F1'과 같이 예외적으로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1년에 1~2편 정도 계속해서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는 극장 개봉을 통한 수익 창출과 동시에 애플TV+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외신은 애플의 이 전략 변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객이 줄어든 상황을 반영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넷플릭스가 이미 저예산 영화 중심의 OTT 플랫폼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애플 역시 이 흐름에 편승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