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영국에서 약 88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지시각 영국 경쟁 항소 법원(CAT)은 이 사건이 재판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소송은 소비자 권리 운동가인 니키 스톱포드가 영국의 수백만 소비자를 대표해 제기한 것입니다.

스톱포드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남용해 광고 비용을 증가시켰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송은 2023년 9월에 처음 제기됐으며, 구글의 반경쟁적 관행이 기업들이 구글 플랫폼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들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톱포드는 성명에서 "구글은 여전히 검색 엔진 시장을 조작해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고, 이는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국 법적 조치는 디지털 시장에서의 건강한 경쟁을 촉진하고 구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입니다.

소송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들에게 구글 검색과 구글 크롬을 기본으로 탑재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구글이 애플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 사파리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게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글 영국의 수석 변호사인 폴 콜피츠는 "우리는 여전히 이 사건이 추측적이고 기회주의적이라고 믿으며,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구글을 유사한 관행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EU는 2017년에 구글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했으며, 구글은 올해 9월에 27억 달러 규모의 EU 반독점 벌금에 대한 싸움에서 패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