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24년 스마트폰 시장 6.2% 성장, 아이폰 제자리 걸음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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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8. 22:17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12억 4천만 대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강력한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성장의 주역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아시아 태평양,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저가형 기기의 판매 호조가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iOS는 0.4%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폰 16 라인업은 상당한 변화를 거쳐 출시됐지만, 기기 출하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그중 일부만이 아이폰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폰 16의 부진한 성적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애플은 아직 챗GPT를 시리에 지원하고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와 젠모지를 도입하는 주요 iOS 18.2 업데이트를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의 성장 둔화는 또한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중국서 법적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와 같은 애플의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기술 혁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자체 칩 개발과 함께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애플에게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샤오미는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과 같은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3nm 맞춤형 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됐습니다.
폴더블폰 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IDC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요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입니다.
IDC는 폴더블폰 시장이 2024년에는 10.5% 성장하고 2028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내구성에 대한 우려와 차별화된 사용 사례 부족 또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생성형 AI는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DC는 생성형 AI가 향후 몇 년 동안 사용자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머스트 해브' 기능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IDC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2028년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