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네이버웹툰, AI 큐레이터로 웹툰 생태계 다양성 확대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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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0. 15:14
네이버웹툰은 이달 10일,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AI 큐레이터 알아서 딱! 추천의 다양성 증진 효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습니다.
'AI 큐레이터'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기술입니다.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돼 있으며,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 열람 및 결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 말, 네이버웹툰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의 기본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 기반의 '알아서 딱!' 정렬로 변경했습니다. '알아서 딱!'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알아서 딱!' 추천은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AI 큐레이터'는 일부 인기 작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고르게 소비되도록 했습니다. '인기순' 정렬 데이터와 '알아서 딱!' 정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알아서 딱!'으로 작품이 추천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허핀달-허쉬만 지수, HHI)'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HHI는 시장 집중도를 측정하는 경제학 지표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해져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클릭 수 HHI는 21.9% 감소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결제 수 HHI는 23.4%,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감소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전체 작품별 열람 수 기준 HHI는 2020년 1분기 대비 2024년 3분기 약 50.3%나 감소해 AI 추천을 포함한 다양성 확보 노력들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AI 추천은 작품이 선택되고 소비될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작품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아서 딱!'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경우 '인기순'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습니다. 열람 수는 67.5%, 결제 수는 62.7% 높게 나타났습니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은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더 높게 나타나 '알아서 딱!' 추천 작품이 실제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았습니다.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은 신작이 상대적으로 발견되고 소비되기 어려운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소해 보다 많은 작품에게 성장할 기회를 고르게 제공합니다. 연재 1년 이내의 신작이 '알아서 딱!' 추천으로 노출된 경우, 신작이 아닌 작품보다 클릭 수가 평균 4.5배 더 높았으며 열람 수는 3.7배, 결제 수는 3.4배 더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