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가 빅 테크 기업 CEO들의 태세전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그 이전까지 민주당에 가까운 포지션을 가진 많은 테크 기업들이 트럼프에 붙기 시작했습니다. 메타(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오픈AI의 샘 알트먼 등 주요 CEO들은 이전까지 친 민주당 성향이거나 아예 대놓고 1기 트럼프 행정부와 날을 세웠지만, 트럼프의 두번째 당선이 확정된 이후 친 트럼프 정책을 펼치거나 취임 위원회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앞다투어 트럼프에 줄을 서고 있습니다.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수년간 민주당인 척 하던 빅테크 CEO들이 이제는 공화당인 척 한다" 면서, 대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붙어먹어 경쟁법을 악용하고 소비자들에게 폭리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