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틱톡 퇴출이 결정된 이후 엉뚱하게도 외국어 학습앱인 듀오링고가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틱톡 퇴출을 앞두고, 갑자기 미국 앱스토어에서 小红书(샤오훙수, 붉은노트) 앱이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 앱은 틱톡과 비슷한 숏폼 동영상 공유 앱인데,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 퇴출보도 후 며칠만에 70만명 이상이 미국에서 신규가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갑자기 듀오링고 사용자가 증가했습니다. 듀오링고는 지난 이틀간 미국 내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신규 가입 유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샤오훙수 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앱의 UI는 영어를 지원하긴 하지만 현재 업로드 된 대부분의 컨텐츠들은 중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샤오훙수 앱에서 활동하던 기존 중국 컨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알파세대의 슬랭을 비롯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서로 교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