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BBC와 인터뷰서 지금까지 개인 재산 중 1,000억 달러(한화 약 145조 원)를 자선 명목으로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돈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하며, 남은 인생 동안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이 과정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빌 게이츠는 세계서 7번째로 부유한 인물이며, 순자산은 약 1,64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그의 재산은 대부분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란 지주 회사에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매각과 배당금으로 조성됐습니다.

 

빌 게이츠는 1,000억 달러를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희생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햄버거나 영화를 덜 주문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활에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과거에 그는 자신과 같은 부유층에 대한 더 높은 세금을 요구하며, 자신의 재산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2006년부터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의 57%를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 재단 네 곳에 기부했습니다. 당시 기부액은 약 560억 달러였으나, 현재 가치는 1,890억 달러에 달합니다. 버핏은 게이츠보다 25세 더 많으며, 빌 게이츠는 앞으로 더 많은 재산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핏, 게이츠, 그리고 당시 게이츠의 부인이었던 멀린다는 2006년에 세계 최고 부유층들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기부하도록 장려하는 "더 기빙 플레지"를 설립했습니다.

 

만약 게이츠가 추가로 1,000억 달러를 더 보유하고 있다면, 그의 재산은 2,640억 달러가 돼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2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1위는 4,14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일론 머스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