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기능에 대한 주요 게임사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MS가 전략적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코는 전했습니다.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는 게임을 한 번 구매하면 엑스박스 콘솔과 윈도 PC에서 동일한 저장 파일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를 지원하는 게임 수가 적고, 대작 게임들의 외면이 이어지면서 엑스박스 생태계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AAA 게임의 지원 부족이 두드러집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몬스터 헌터 와일즈, 문명 7과 같은 대형 게임들이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캡콤은 쿠니츠가미, 몬스터 헌터 라이즈, ExoPrimal과 같은 비교적 작은 게임에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했지만. 레지던트 이블8이나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같은 주요 타이틀에서는 이를 제외했습니다. 고품질 인디 게임들조차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극적인 홍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게임을 홍보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이 없는 등, MS가 해당 기능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또 일부 게임은 크로스바이는 지원하지 않고, 크로스 세이브만 지원하는 등 기능이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엑스박스 PC 앱의 필터 기능도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게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X|S 판매에 주력하는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 2로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포르자 호라이즌 5'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될 예정이며, 헤일로와 기어즈 오브 워 또한 다른 플랫폼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엑스박스 콘솔 하드웨어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엑스박스 생태계의 장기적인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수가 줄어들면 개발자들이 엑스박스 플랫폼을 지원할 이유가 줄어들고, 이는 개발자 이탈과 플레이어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윈도센트럴은 지적했습니다.

 

엑스박스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점적인 기능들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훌륭한 서비스이며, 엑스박스 퍼스트 파티 타이틀이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MS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크로스 플랫폼 세이브와 같은 기능들을 개선하고 홍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밸브의 스팀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플레이 애니웨어' 기능을 제공하며, 스팀 기반 콘솔과 휴대용 기기가 등장하면서 엑스박스의 입지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엑스박스가 모든 것을 조금씩 다 잘하는 '어중간한' 플랫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S는 개발자들이 PC와 엑스박스 양쪽에서 게임을 쉽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PC용 커뮤니티 도구를 강화해 개발자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MS 스토어가 스팀보다 개발자에게 더 유리한 판매 수수료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인디 개발자들이 PC 게임 패스 계약 없이는 게임을 포팅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