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애플 엔지니어 앤드류 오데가 애플 비전 프로 및 저널 앱 등을 유출한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미코는 전했습니다.

앤드류 오데는 애플서 iO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직하며, 애플 비전 프로 및 저널 앱 등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과 관련된 중요한 내부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가졌었습니다. 그는 이런 정보를 언론에 반복적으로 유출했고, 이 때문에 애플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저널 앱 관련 세부 사항을 흘리고, 디 인포메이션 기자에게 암호화된 메시지를 수천 건이나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플 측은 앤드류 오데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에 피해를 주거나, 의도적으로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애플 조사관과의 면담 과정에서 메시지를 지우고 아이폰에서 증거를 없애려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결국 2023년 말에 해고됐습니다.

애플은 이 소송을 통해 기밀 유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기밀 유출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그 직후 앤드류 오데는 X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앤드류 오데는 자기의 행동을 "심오하고 값비싼 실수"며, 이로 인해 자신의 경력과 오랫동안 쌓아온 전문적인 관계를 잃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애플을 위해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소송을 취하한 이유가 앤드류 오데와 합의했기 때문이며, 잘못에 대한 인정 요구가 합의 조건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과거부터 내부 및 외부 정보 유출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공식 발표 전까지 제품의 세부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비밀 유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