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알파벳,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 46조 원에 인수…사상 최대 규모
- FH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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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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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 달러(약 46조 4,500억 원)에 인수한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거래이자 알파벳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다.
18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위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친 이후 내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벳은 거래가 완료된 이후 위즈가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거래가 AI 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보안 환경에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2012년에 진행된 125억 달러 규모의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크게 뛰어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해 여름 약 230억 달러에 위즈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위즈와 일부 투자자들이 규제 승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위즈는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자 다른 기업들과의 인수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프 라파포트 위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사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사이버 보안 업계는 초고속으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도 그 속도에 맞춰야 한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마치 로켓을 단 것과 같으며 독립된 기업으로 달성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즈는 라파포트를 포함한 이스라엘 군 출신 4명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용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클라우드 네트워크 이전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급성장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구글이 클라우드 부문에서 경쟁업체에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알파벳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인수를 계기골 보안 기능을 개선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번 인수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은 "시장 변동성과 미국의 정치적 혼란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서 알파벳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기조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다른 기술 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알파벳이 추진한 거래가 규제 장벽에 부딪혀서 무산된 경우가 여러 차례 있다. 2021년에는 핏빗을 21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대에 직면했다. 아울러 구글은 검색 사업과 광고 사업 기술과 관련해 두 건의 반독점 소송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