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생산 능력 100%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생산도 연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UDN이 보도했습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올 초부터 칩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UDN에 따르면, 엔비디아, 애플, 퀄컴,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미국 기술 기업들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이 공장은 곧 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애플은 애리조나 공장의 가장 큰 고객사며, 이 공장서 생산되는 칩을 가장 먼저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애리조나 공장서는 5nm 및 4nm 칩에 사용되는 N4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현재 이 공장에서 공정 검증을 진행 중이며, 소식통에 따르면 연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애리조나 공장의 폭발적인 수요는 칩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는 미국의 높은 제조 비용이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공장의 높은 가동률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익스프레스의 노부나가 차이는 애리조나 공장이 현재 월 1만 5,000장의 12인치 웨이퍼(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기판)를 생산하고 있으며, 곧 최대 생산 능력인 2만 4,000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리조나 공장 주문 증가와 더불어 TSMC는 2nm 칩 제조 공정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쪽 정보에 따르면, TSMC는 2nm 메모리 제품에서 90% 이상의 수율을 달성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