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공지 미코 운영 관련 회원 분들의 집단지성을 빌리고 싶습니다.
- admin
- 조회 수 2079
- 2024.10.07. 22:37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미코 운영자입니다.
미코는 2018년 시작돼, 햇수로는 벌써 6년 차 커뮤니티 사이트가 됐습니다.
그러나 사이트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고, 오히려 최근엔 신규 활동 수준이 감소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상태에 와 있습니다.
성장세가 멈추고 회원 이탈이 시작됐던 것은 2022년쯤입니다.
해당 연도 7~8월에 저희는 회원분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사이트 내 애드블럭 기능을 차단하는 작업을 실시 했습니다. 광고 수익 회복을 위한 극약처방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광고 수익은 일시적으로 회복됐으나, 많은 회원분이 이탈하셨고, 사이트 내 회원분들의 활동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곧 다시 수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때도 많은 분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예측하며 “작은 것을 쫓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운영자로서 당시 한 행동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후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희 월 광고 수익은 200달러 초반대로 급감했고, 이는 서버 비용조차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었습니다. 만일 그때, 저희가 애드블럭 차단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그저 미코 존속의 위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광고 수익 급감의 원인은 ‘유니콘 프로’였습니다.
당시 유니콘 프로는 막 베타 서비스 막바지에 이른 상태였고, 실제로 2022년 8월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됩니다. 당시 미코 내 애드블럭 이용자 수는 저희가 파악한 것만 70%가 넘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약 60%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유가 뭐가 됐든 당장 사이트 운영할 수 있는 비용을 만들기 위해선, 이런 애드블럭 이용률을 최대한 낮추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애드블럭이라는 창에 의해, 애드블럭 차단이라는 방패가 무력화됐고. 각자 미코 외 별도의 생업이 있는 운영진으로서는 이를 계속 대응해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필리에이트(수익 url) 도입, 홍보 게시판 활성화, 애드쉴드 도입 등의 수익 구조 다각화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어필리에이트 수익은 월평균 1~2만 원 정도며, 홍보 게시판은 홍보봇 외에는 이용자가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애드쉴드 역시 애드블록의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수익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을 놓고 말씀드리면, 저희 미코는 현재 누적 적자 100만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만한 적자 상태로 운영했던 적이 있지만, 그때의 적자 이유는 사이트 내 기능 추가 등 일종의 ‘투자’ 때문이었습니다. 또, 그 투자 비용이 사이트 수익으로 충분히 회수 가능하다 판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누적 적자의 원인은 일종의 매몰 비용입니다. 유지비에 불과합니다. 추가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데도, 적자 상태는 심화하고 있습니다.
적자 100만 원이 별것 아니라고 보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운영자인 저의 처지에서는 큰돈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최근 서버 이전을 통해 고정 지출 비용은 더 커졌고, 이 때문에 앞으로 적자 폭도 더 커질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도출한 해결책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사이트 수익을 어떻게든 늘린다.
둘째, 사이트 지출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
셋째, 사이트 운영을 포기한다.
위 세 가지 중, 이미 저희는 두 번째인 사이트 지출 비용 최소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게시판 모니터링 관리자님들께 드리던 선물들은 중단됐고, 서버 관리자는 매월 5~6만 원의 감사비만 받고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 상황에선 당연한 얘기겠지만, 운영자인 제가 받아 가는 돈도 없습니다.
이제 남은 지출 축소 방안은, 위험을 감수하고 서버를 자체 구축해 운영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버 비용을 줄일 순 있겠으나, 아무래도 업체 이용 서버 대비 안정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서버를 계속 관리하는 일 역시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아직 세 번째 방안인 사이트 운영 포기를 택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건 최후의 선택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국 남은 건 첫 번째, 사이트 수익을 증대시키는 일뿐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들은 이미 많이 시도해 봤고, 성공이라고 보기 어려운 성적입니다.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을 빌려보고 싶습니다. 미코 회원분들께 사이트 수익 창출 혹은 증대를 위한 의견들을 듣고, 이를 천천히 실행해 보고 싶습니다.
어떤 생각, 아이디어, 의견이든 모두 좋습니다. 사이트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방안, 방향 등을 이 게시글 댓글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조율해, 최대한 사이트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길게 하소연 같은 공지를 올리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미코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수익
-> 광고 늘리세요 개드립보니까 에드가드써도 뚫고 양옆에 큰광고 보이던데..
-> 리뷰든 머든 자체 컨텐츠를 먼저해보세요, 유투브로 치면 구독자 다섯명있는데 어떤 회사가 먼저 광고를 주겠습니까. 처음엔 자기가 직접 몸집을 만드는거지.. 스폰이 들어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솔직히 좀 앞뒤안맞는 행동이라고 보임
2. 미코 잘 안하게 된 이유
-> 그냥 수칙 너무 뭐가 많고 빡셈, 말을 못하겠음.
근데 이 사이트의 운영자 성향이 그런거라고 느낀 뒤 자연히 안들어오게됨
-> 국내에서 궤도에 오른 대형커뮤니티들 보면 성인물, 혐오자료 같은것들이 검열의 대상이지 굉장히 자유롭고, 치고박고 싸우고 결국 본인들끼리 자정작용하거나 서로 차단하고 끝남. 커뮤니티는 경쟁력은 결국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리젠과 조회수라고 보는데,
운영자님도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커뮤니티 리젠이 가장 활발할때 중 하나가 싸우는때임, 싸우는걸 조장하자는건 아니지만 답답하게 틀어막아봐야 여기 안들어오면 그만임
3. 걍 개인적으로 아쉬운점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자유+ 안에 자유, 유머 이런식으로 나뉜게 이해가 안가요
게시판을 성격끼리 그냥 정리한거면 모르겠는데 자유, 갤러리 이런걸 묶어서 보는 이유가 있나요?
있다면 자유+나 it+를 통한 게시글 조회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건가요?
왜 이런걸 물어보냐면 자유게시판이 좋은 사람이 있고
미니기기 게시판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걍 묶여버리니까 이도저도 아니어서 게시판에 소속감이 안생긴다고 해야되나
내가 자게에서 노는건지 자유+에서 노는건지
저도 제가 뭔소리하는지 잘모르겠는데 걍 그렇습니다
-> 유머게시판 보면 이 게시판이 무슨의미가 있나 싶을정도고 트래픽, 비용 낭비처럼 보임
-> 이거는 제가 그냥 시코에서 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F가 자게, I가 미게였으면 좋겠는데
이거 안된 이후로 그냥 뭔가 싫어짐 (개인성향입니다)
1. 광고도 늘려보겠습니다.
기업 광고나 이벤트의 경우, 자체적인 컨텐츠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하고 있는 본업을 포기해야만 그런 컨텐츠 생산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당장 시도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면서 만들 수 있는 컨텐츠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제 개인적 성향이 답답한 게 맞습니다.
회원 분들의 공통적 의견을 수용해, 1조2항 등의 내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수칙 개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특정 성향의 게시판들을 묶어, 모아 볼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이며. IT+는 주로 전자제품과 관련한 소식이나 이야기를 나누고, 자유+는 그 외의 것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판단했습니다. 처음 이를 묶은 이유는 미니기기 게시판에만 집중된 트래픽을 다른 게시판에도 이어주는 낙수효과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단축키의 경우, 게시판이 많아졌기 때문에 언젠가 재정리 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그 때 회원 분들 의견 수렴해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간단합니다. 이용자들이 미코에서 광고차단을 안쓰면 됩니다.
그것으로 사이트 존속에 도움이 되는데 당연히 감수 하고 사이트를 이용해야죠.
다른 방법들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빙빙 돌아가는 것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광고차단 사용자의 비율이 너무 높네요. 저는 지금 세팅 바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