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메시징 서비스인 iMessage의 사용자 수가 별로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연합의 디지털 마켓 법안(DMA)에는 여러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게이트키퍼라 불리는 메이저 IT 업체들의 여러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연간 매출이 75억유로를 넘고 시가총액이 750억유로 이상인 기업에서 만든 사용자 수가 4500만명을 넘는 메신저는 상호간에 호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입니다.

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EU측에 "iMessage의 월간 사용자 수가 4,500만명을 넘지 않기 때문에 게이트키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사용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또 현재 10억대 이상의 아이폰이 활성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유럽에서 iMessage 사용자 수가 정말 4,500만명 미만일지도 불확실한 부분입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슷한 이유로 Bing이 게이트키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U는 이번달 중으로 게이트키퍼 리스트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법안을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