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의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자사 제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제한을 가해 경쟁업체들의 효과적인 경쟁을 방해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반독점 소송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올 1분기 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처 내 최고위층의 서명이 이뤄지지 않아 소송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법무부와 애플 변호사들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3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법무부와 애플은 블룸버그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워치 수입 금지 명령에 대한 애플의 소송을 기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ITC는 지난해 10월 "애플워치가 의료 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수입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의 수입이 금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