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지난 9월에 출시됐을 때 사양으로는 완벽했다. 최고급 CPU인 라이젠 9 7950X와 라이젠 5 7600X 모두 우수해 보였다. 그러나 이 CPU를 지원할 만한 보급형 메인보드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25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값비싼 메인보드와 라이젠 5 7600X를 함께 구입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지였다.

CES 2023에서 AM5를 지원하는 125달러 메인보드를 내놓겠다고 공약한 후 150달러 미만 메인보드가 조금씩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보통 AM5 메인보드는 AM4보다 훨씬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지난주 A620 칩셋 메인보드가 조용히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진짜다.

이미 애즈락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 2종이 시중에 출시됐다. 애즈락 A620M-HDV/M.2는 최대 65W를 지원해 라이젠 5 7600, 라이젠 7 7700, 라이젠 9 7900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85달러다. 애즈락 A620-HDV/M.2+는 100달러이며, 최대 120W를 지원해 라이젠 5 7600X, 라이젠 7 7700X, 라이젠 7 7800X3D, 라이젠 9 7900X3D, 라이젠 9 795X3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보드 제조업체도 곧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주 에이수스는 보도자료로 TUF A620M 게이밍 플러스 와이파이, 프라임 A620 플러스 2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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