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탭 앤 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경쟁업체에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유럽연합 반독접 규제 당국에 전해, 다음 달 승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이 4년에 걸친 조사에 합의하면 불법 행위를 피하고, 전 세계 연간 매출의 10%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애플의 탭 앤 고 기술은 근거리 무선 통신 또는 NFC라고 불리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지갑으로 비접촉 결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2년 전 유럽위원회는 애플이 경쟁 모바일 지갑 앱 개발자가 탭앤고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애플페이 모바일 지갑의 경쟁을 방해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응해 1월 경쟁업체들이 애플페이나 애플월렛을 사용하지 않고도 아이폰, 아이패드 및 기타 애플 디바이스 NFC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호하는 결제 앱 기본 설정, FaceID 및 억제 메커니즘과 같은 인증 기능에 대한 액세스, 분쟁 해결 메커니즘 설정 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하겠다고도 제안했습니다.

애플은 경쟁업체와 고객의 피드백에 따라 일부 조건을 수정할 수 있도록 요구 받았고, NFC 제안은 10년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시기는 변경 될 수 있지만, 유럽 위원회는 여름까지 애플 측 제안을 수락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5월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앱 스토어에 대한 제한을 통해 다른 음악 스트리밍 경쟁업체와 경쟁을 방해한 혐의로 EU 최초의 반독점 벌금인 18억 4,000만 유로(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