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PC 시스템 에뮬레이터인 UTM 앱의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했습니다.

최근 애플은 에뮬레이터 앱을 앱스토어에 허용했고, 이에 따라 여러 에뮬레이터들이 게시되고 있습니다. UTM 역시 이런 기조를 확인하고 자사의 에뮬레이터 앱을 올렸으나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애플은 EU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3자 앱스토어에서도 이 앱의 공증을 거부했습니다.

애플 측은 "PC는 콘솔이 아니다"라며, UTM이 애플 공증 검토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규칙 4.7을 위반했기 때문에 앱 공증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앱 검토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규정 4.7은 "미니 앱, 미니 게임, 스트리밍 게임, 챗봇, 플러그인 및 게임 에뮬레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앱 심사 가이드라인 페이지에는 규칙 4.7이 공증 검토 가이드라인의 일부라는 표시가 돼있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증 검토 가이드라인만 표시' 토글을 선택하면 4.7번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회색으로 표시됩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왜 EU내 제3자 앱스토어 배포마저 막았는지 이유가 불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UTM는 애플 측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iOS에 배포할 수 있는 앱은 JIT 컴파일러를 사용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에뮬레이터 성능이 크게 하락합니다. 그래서 UTM는 "싸울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