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에 대한 영업권이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하만이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섰던 부분과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 추세를 이어간 덕분으로 분석된다.

18일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만에 대한 영업권 가치는 4조6914억원으로 전년(4조4663억원)보다 5%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에 인수된 2016년 이래 가장 큰 액수다. 아울러 2020년(4조1993억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하만의 영업권 가치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이 회사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관련 스타트업을, 지난해에는 오디오 관련 업체를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