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RAW bit가 컬러데이터인지 밝기데이터인지 확실하게 나와있지는 않아서 문제인데 암튼 두가지는 다른문제입니다.

전자는 RGB를 몇단계에 나눠서 표현가능하냐고 후자는 빛의 밝기를 몇단계에 나눠서 표현가능하냐는 뜻이거든요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HM3은 12bit 컬러뎁스 출력을 지원합니다. 근데 이게 색심도가 RGB각각 4096단계로 표현가능하다는거지 실제 DR이 12스탑이라는 보장은 못해요. 설사 나온다고 해도 그 데이터는 노이즈폭탄일 가능성도 있고요. 암튼 이센서로 각기 다른노출로 여러장 촬영하여 하나의 RAW로 합성합니다. 이러면 데이터자체의 DR도 늘어나고 다중합성으로 노이즈도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죠. 이게 ProRAW와 ExpertRAW의 기본 원리입니다.

암튼 이렇게 늘어날 데이터를 담을 컨테이너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linear환경에서 RAW의 밝기데이터 bit는 1bit=1ev(스탑)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linear 12bit에선 12스탑의 DR을,14bit에선 14스탑의 DR을 포함한다는거죠. 삼성의 ExpertRAW는 linear 16bit로 최대 16스탑까지의 RAW 밝기데이터를 담을수 있는데 아마 실제론 많아봤자 12~15스탑 언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재미있는건 애플의 ProRAW인데 PetaPixel에 따르면 12bit RAW에 14스탑 DR을 담고 있더라고요. 어쩌면 애플의 ProRAW는 linear이 아닌 log일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