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충 써보는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일주일 사용 후기
- moosoon
- 조회 수 6046
- 2022.03.08. 21:49
i7+3050ti 모델입니다.
주로 강의, 필기, 약간의 게임, 유튭 보는데 썼습니다.
일단 디스플레이부터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2400×1600의 14.4인치 디스플레이인데 3:2 비율인 만큼 다른 14인치대 노트북보다 화면이 더 넓습니다. 웹서핑, 필기, 문서작성할 때도 시원하고 120hz 주사율은 정말 부드럽습니다. 다만 저반사 코팅이 안되어 있어서 반사가 심한 편인데 화면 밝기가 높아서(최대 500니트) 실내에서는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배터리가 좀 더 빨리..돌비 비전 지원은 장점입니다.
서피스펜을 처음 써본 게 프로 4 때부터였습니다. 그 때는 펜이 정말 구데기였는데 그 사이에 필압이 4배가 되고 틸트도 되고 지연도 줄어들고..정말 좋아졌습니다. 특히 120주사율이 더해지니 더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하고 햅틱 반응도 묘하게 중독됩니다. 일부앱에서는 필기 제스처가 인식되면 진동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납작한 디자인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립감이 좋습니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쿼드 스피커가 키보드 아래~측면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데 꽤 좋습니다. 돌비 엑세스 앱을 설치하고 이퀄을 주니 영상 볼 때 현장감이 더 높아지네요.
키보드는 서피스인만큼 좋습니다. 이 키 스트로크에서 이 정도의 타건감을...? 한자키와 한영키 때문에 스페이스 바가 짧은 게 단점인데 전에 익숙해져서 전 괜찮았습니다.
터치패드 매우 좋습니다. 맥북처럼 물리적으로 눌리는 것이 아니라 진동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이게 꽤 자연스럽고 넓이도 넓습니다. 이 정도면 윈도우 노트북에서 손에 꼽을 만 합니다.
성능은 애매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이제 나오는 12세대보다는 확실히 안 좋고 4코어 밖에 안되어서..다만 3050ti를 생각하면 큰 문제는 없는 정도의 성능...
발열은 터치 패드 옆부분의 쿨링팬을 통해 측면으로 해소되는데 평소에는 안 돌거나 약하게 돌고 온도는 미지근합니다. 게임을 하면 약간 큰 소리와 함께 꽤 바람이 나오는 편인데 마우스를 잡은 손이 따뜻해집니다. 뜨거운 정도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덕분에 패드를 더 쓰게 되었습니다.
배터리는 아쉽습니다. 정확하게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실시간 강의는 5시간쯤, 유튜브는 6시간 조금 안되게 버팁니다. 서피스의 기본 충전기가 크고 무거운 편이라 더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니까 100w pd 충전기 추천 "해줘"
많은 분들이 신기해하시는 상판 힌지에 대해 말씀 드리면 이게 별다른 기계적 연결장치 없이 패브릭 한장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좀 불안하긴 한데 힌지 변태 MS가 어떻게 잘 만들었겠지 하고 쓰고 있습니다.
무게는 1.8kg으로 무거운 편인데 빌드 퀄리티나 재질을 생각하면 이해 못할 무게는 아닙니다.
소프트웨어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윈도우11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데 큰 버그는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10에 비하여 안좋아진 점도 있고 22h2 버전에서 터치 제스처를 비롯해서 개선된다고하니 미리 인사이더 베타 채널 대기 중입니다. 그리고 펜의 햅틱이 중독성이 크다고 썼었는데 가끔 첫 한두획에 진동이 안오는 버그가 있어서 뭔가뭔가 아쉽습니다.
윈도우 헬로는 매우 빨라서 좋습니다.
연결 단자로는 썬더볼트4 단자 2개, 서피스 커넥트, 3.5mm 단자가 전부라 더 연결하고 싶다면 타입c 허브나 서피스독을 사야합니다.
결론
장점
매우 좋은 3:2 디스플레이
이제 아주 쓸만한 서피스펜
꽤 좋은 쿼드 스피커
아주 좋은 터치패드
꽤 좋은 키보드
발열 해소 잘됨
빌드 퀄리티
드디어 들어간 썬더볼트
빠른 윈도우 헬로
단점
저반사 코팅 없음
짧은 스페이스바(적응 필요)
애매한 성능
마우스 잡는 손으로 바람 나옴
아쉬운 배터리
뭔가뭔가인 상판 힌지
무게
약간 부족한 소프트웨어
적은 연결 단자
가격에 비하면 성능이 조금 아쉽긴합니다. 그래도 서피스는 서피스라 빌드 퀄리티는 여느때와 같이 좋은 모양이군요. 서피스 붐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