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A55를 구입했습니다. 국내에는 매물이 없어서 일본 직구로 구매했는데, 한국 도착하자마자 직구 제한 뉴스가 나와서 깜짝놀라기도 했었습니다ㅋㅋ

F886이 있음에도 굳이 하나더 구매를 한 이유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1. USB DAC 기능이 있습니다.

2.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이 있습니다.

3. F886은 곡 넘김이 너무 느립니다.

4. A55는 SD 카드를 지원합니다.

특히 블루투스 리시버 기능은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스마트폰의 음원을 워크맨을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A46은 이 기능이 없었거든요.

이 녀석은 일본판 제품이라 언어 선택이 일본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워크맨의 국가를 바꾸어서 쉽게 언어 제한을 풀 수 있더군요. 

일단은 미국으로 국가를 선택하니 언어 옵션이 생기고, 한국어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점이, 일본 국가일때는 이어폰 선택에 NC31 모델과 같은 구형모델들도 선택이 가능했던것에 반해, 미국으로 선택하니 NW750과 IER NW500 2가지만 선택이 가능하더군요.

이 점은 NC31만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조금 아쉽습니다.

음질 역시 좋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F886은 S-master HX 1세대인데, A55는 S-master HX 2세대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대가 같더라도, 기기 급이나 세대에 따라서 내부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음질 차이는 조금이나마 있을겁니다.

아무튼 두 기기 성향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A55쪽이 좀더 부드럽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음질도 A55가 더 좋다고 느꼈네요.

DSEE HX 느낌도 다릅니다. A55는 곡 분석해서 최적화 해준다고 들었는데 뭔가 있기는 한가 봅니다.

체감했으니, 성공한 업그레이드 아니겠습니까?

여담으로 궁금해서 S-master에 대해 더 알아보니...그냥 클래스 D 앰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디지털 신호 입력 받고 디지털 신호를 증폭해서, LPF를 거치기만 하면 아날로그로 출력되는것도 같더군요.

이때 디지털 입력은 PCM인데, DAC 없이 LPF 거쳐서 아날로그로 나올려면 신호가 PWM이여야 합니다. 소니는 이를 위해 독자적인 PCM => PWM 변환인 C-PLM을 도입했습니다.

클래스 D 앰프가 PWM 신호를 잘 다뤄야 하는 만큼, 그냥 클래스 D 앰프랑은 다르기는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아무튼 DAC가 없습니다. PWM 신호를 LPF에 넣으면 아날로그 신호가 나오니 말이죠. 

단점이라면 앨범 아트 안나오는건 여전합니다.

프로그램으로 넣어야 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귀찮네요ㅋㅋ F886에서는 잘 나오던 앨범아트가 최신기기에서 나오지 않는것은 아쉽습니다.

그것 말고는 굳이 꼽자면 WM PORT라는 독자적인 충전 / 데이터 전송 단자를 사용한다는 것일까요? 이거는 스피커 독과 같은 호환성을 위해 유지 했다는것은 이해가 되지만, 역시 아쉽습니다.

아무튼 잘 써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