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브라(Cerebras) 사의 웨이퍼 스케일 엔진 (WSE) 라는 정신나간 물건입니다.

저게 다이 한개 사이즈입니다. 저걸 잘라서 다이를 만드는게 아니라 저 크기 전체가 1개의 다이입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을 대충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미친 소리인지 아실 것이기 때문에 사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저 제품 기반으로 한 시스템 판매도 하고 계약도 됐다고 하네요.

칩 자체의 용도는 머신러닝/뉴럴네트워크용 TPU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판매중인 CS-1으로 WSE가 탑재된 시스템인데 거의 대부분의 공간이 쿨링과 파워서플라이에 할당이 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더넷 포트 6개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컴퓨터와 통신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반도체 제조공정상 저게 미친 짓인 이유가 저러면 가격이 정말 환상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에 저게 흠집 하나 없는 풀칩이 전부 다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면 (그럴 리 없지만) 수백억은 할 거고 만약 불순물이 약간정도는 묻어도 된다고 해도 칩 한개에 수십억은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