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관공서에서 윈도우가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 T1Canna
- 조회 수 485
- 2020.02.05. 14:43
-ㅇ- 뉴스게를 보니 제목이 좀 이상하게 쓰여있어서...
원래 공무원용 PC는 1인당 인터넷용/내부망 작업용 이렇게 두대가 있을거에요. 자료 검색 등은 외부망과 연결된 인터넷용 PC로 하고, 실제 작업은 외부와 접근이 차단된 외부망용 PC로 하는식입니다. 당연히 둘다 윈도우가 들어가있고요.
이번에 행안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저 두대를 한대로 줄이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PC에는 업무용 윈도우를 올려놓고, 외부망에 접근이 필요할 경우에는 사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라간 가상 OS를 활용하게 되는거죠.
전 이게 왜 욕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리눅스에도 크롬은 돌아가고, 거기다가 정부기관용 프로그램을 따로 올려야 하는거도 아닌데 굳이 이런데에까지 윈도우를 깔아서 예산을 두배로 쓸 이유가 있을까요.
이 사업에 투입된 몇몇 업체가 총력을 다해서 직원들을 갈갈 하고있더군요
아직 시험단계고 안정화된 커널이 아닌데 그에 맞춰 각 솔루션을 개발해야 하니까요
대부분의 업체들이 작년 초반부터 해서 이제야 좀 결과가 나오는 시점인데 아직 버그는 차고 넘칩니다.
이번에 os교체하면서 그나마 있던 안정성을 버렸고 교체 한 os에 대한 개발비가 발생하며 앞으로 몇년간 버그 잡는데 돈과 인력이 투입됩니다.
단순히 os를 바꾸었으니 돈을 얼마 절약했다로 끝날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하물며 os조차도 구름, 티맥스 등등 한 기관에서 두세개 다 투입해서 사용하는데 호환성도 궁금하네요
길게 보고 목표를 잡았으면 국내 투자가 되는거니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만
일단 사업기간을 그렇게 길게 잡은게 아니며 서비스 투입을 위한 압박이 심합니다.
버그는 잡으면 그만이라고 하시는데 대민서비스를 하는 기관에서 버그가 터지면 서비스 사용자의 불만부터 해서 기관에서의 개발사에 대한 질책도 상당합니다. 괜히 직원을 갈갈한다고 쓴게 아니며 그렇게 떨어져 나가는 개발사도 생기죠
사업 주체의 마인드가 정말 길게 상황을 봐서 가면 문제 없겠지만 지금 껍데기만 만들어진 시점에 교체했습니다 하고 발표하는건 과연 길게 보고 하는 행위일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공무원 업무 범위를 생각하면 리눅스 계열로 충분히 처리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한컴에서 리욱스용으로 한글 신버전 내주면 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