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풍성한 소리가 좋네요 플렛한건 모니터링용 리시버를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에게 하만타겟 소리랑 모니터링 소리 들려주면 대부분은 하만타겟에 손을 들어줄겁니다

하만 타겟은 플랫을 찾은 타겟이라기보단 많이들 그게 듣기 좋다더라하는 타겟입니다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소리가 좋은 소리죠. ㅎㅎ 

"좋은" 타겟인지는 둘째치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타겟인 건 맞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기가 선호하는 소리를 찾아서 들으면 됩니다

전문가들조차 플랫한 소리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들었을 때 이게 낫더라 라는 타겟이지 전문가 마인드로 그걸 보면...그냥 자기 취향에 맞는거 쓰세요 신경쓰지 말고

그냥 쓰고싶은거 쓰세요

저도 메인은 소니고 서브가 버즈 플러스에요

음색이라는게 애초에 취향 영역이라.. 특히나 하만 인이어타겟은 어쩔 수 없는게 이어폰 구조상 스피커 모의가 불가능하니 굳이 따지면 플랫이란 개념이 없다고 봐야죠ㅎㅎ

플랫유저들은 하만 인룸타겟이 맞습니다. 하다못해 DF.

요즘은 ie2019타겟이 대세라 그냥 RAW FR 위주로 봅니다.

1. 하만 타겟은 알고계신 대로 다수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도출해낸 타겟입니다. 하만은 항상 연구를 진행할 때 훈련된 리스너와 일반 리스너를 모두 동원하여 연구를 진행합니다. 즉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연구에 참여합니다. 2017년과 2019년의 타겟이 달라진 이유는 2017년 타겟에 대해 업계에서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고(이 타겟에 맞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별로 좋지 않았음), 이에 따라 통계분석을 고도화하여 19년 타겟을 재도출했기 때문입니다. 근간이 되는 데이터는 변한 게 없습니다.

2. 귀 모양, 이도의 모양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플랫한 이어폰이라는 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우연치 않게 자신의 신체조건에 딱 맞는 이어폰이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남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진 않습니다.

3. 2번의 이유로 '플랫한 이어폰'에 대한 정의가 매우 애매합니다. 저역, 중역, 고역이 어디 하나 튀지 않는다면 대충 플랫이라고 부를만 할텐데, 사람 귀에 따라 달라지는데다 레퍼런스로 어떤 음원을 듣느냐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4. DF타겟은 잔향실에서 스피커를 청취하는 환경을 측정하여 모방하였으나 사람마다 판이하게 다른 머리전달함수를 평균내어 구했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5. 음향을 작업하는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스피커조차 측정 찍어보면 on-axis 측정치조차 플랫하지 않은 제품이 꽤 있고, 10도~15도만 축상에서 벗어나도 축외응답이 박살나는 모니터링 스피커도 아주 많습니다(대표적으로 off-axis가 박살나는 스피커는 barefoot 사의 스피커). 그리고 축상/축외응답이 모두 플랫한 스피커들을 작업실에 배치한다고 해도 적절한 음향재배치와 멀티서브 운용 등을 통해 룸 응답특성을 플랫하게 만들지 않으면 제 아무리 플랫한 스피커라도 절대로 플랫한 응답을 얻어낼 수 없습니다. 음향 엔지니어 분들 중에서 이와 관련하여 매우 신경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귀에 익은 제품을 레퍼런스로 삼아 믹싱/마스터링을 훌륭하게 해내시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엔지니어들이 플랫한 응답에 목숨을 걸었다면 Barefoot, ATC 같은 스피커는 모니터링 스피커로 쓰이질 않았겠죠.

6. 더군다나 어떤 타겟에 맞추든 볼륨에 따라 저-중-고 밸런스를 다르게 느낍니다. 볼륨을 작게 들을수록 저역과 고역이 감쇄되어 들리고, 볼륨을 크게 들을수록 저역과 고역이 점점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즉 볼륨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고서 청감상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7. 하만은 스피커 선호 연구를 기반으로 선호도를 예측하는 올리브 점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올리브 점수는 상관계수가 0.8 이상으로 꽤 높은 편이지만 상관계수가 1이 아니라는 것은 벗어난 값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이렇게 벗어난 사람들의 경우 하만의 스핀오라마(spin-o-rama) 측정을 통해 얻어낸 축상응답이 플랫하고 축외응답이 각도에 따라 초고역에서 중저역까지 고르고 완만하게 감쇄되는 스피커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음향학적으로 웰메이드인 제품이더라도 언제나 '내 취향'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8. 하만 IE 2019 타겟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다른 타겟을 참고하거나 대부분의 측정자가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RAW 데이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하만이 어디 듣보 중소기업도 아니고, 음향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를 하는 곳 중 하나인데 굳이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완벽한 타겟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유사한 연구를 통해 얻어내지 않은, 소위 '해당 회사만의 시그니처 음색'보다는 정밀한 실험설계를 통해 선호도 베이스로 도출된 타겟이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믿을만 할 수밖에 없죠. 비슷한 연구를 진행이라도 하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