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리시버들은 병적으로 플랫해서 플랫한 거 싫어하시면...
- WayBack
- 조회 수 1917
- 2020.08.13. 23:38
약간 살짝 EQ가 쳐져있는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전 애플 리시버는 비추하는 편입니다.
막 버즈나 버즈플 같은거 듣다가 후로팟 들으면 대부분 엥 이게뭐야 이래요. ㅋㅋㅋㅋ
아마 에어팟 스튜디오인지 뭔지 헤드폰도 병적 플랫으로 맞추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뭐 코드리스 한정으로는 소니 보다 ANC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요.
음... https://youtu.be/qFwGIV3ghWU 여기 8:16 부터 들어보시면 두 기기 음색 차이 느끼실 수 있어요!!
이어폰/헤드폰의 경우 착용자의 귀 모양에 따라 소리 성향이 많이 바뀌고, 가장 사람의 선호도가 높으며 청감상 플랫한 스피커와 유사하게 들리느냐를 놓고 견해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단언할 수 없습니다.
RAW 플랫으로 이어폰을 만들면 소리가 완전 밋밋하게 들리고, DF플랫으로 만들면 사람에 따라 저역을 부족하게 느끼며, 하만 IE 2019 플랫으로 만들면 사람에 따라 3K 부근이 좀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기준 자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어떤 제품이 플랫하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버즈 플러스는 하만 IE 2019 타겟을 기준으로 보정했을 때 대체로 플랫한 이어폰이며, 애플 에어팟 프로는 저역은 하만 IE 2019 타겟에 부합하는 편이나, 중/고역은 IE 2019 타겟에 비해 약간 모자른 이어폰입니다.
DF 기준으로 봤을 때 버즈 플러스는 저역이 매우 많은 편이며, 중역이 약간 많은 이어폰입니다. 에어팟 프로는 DF 기준으로 저역이 약간 많고 중~고역이 많이 부족한 이어폰이구요.
이처럼 음향학계에서 인정받는 두 가지 청감보정방법 중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해도 에어팟 프로는 플랫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를 플랫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을 객관화해서는 안되겠죠.
이신렬 박사님은 하만 IE 2017 타겟에는 불만족한다고 하셨고, IE 2019에 들어와서는 하만이 정신 좀 차렸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디렘 프로 개발에서는 자체적인 타겟을 설정했다고 하던데, 설명을 들어보면 하만 IE 2019에서 저역과 중역을 약간 감쇄시키고 초고역을 약간 늘린 타겟이 될 듯 합니다. 뭐 이건 여담이니 넘어가기로 하고요..
하여튼 올리브-웰티 타겟은 IE에 그대로 적용하긴 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음장 형성 과정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올리브-웰티 기준으로 플랫하게 맞추면 플랫하게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 글을 읽어보시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작년 쯤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최신 하만 IE 타겟으로 만들기에는 본인들이 추구하는 원음 재생과는 거리가 멀어서 하만 OE 타겟(올리브 웰티)로 무슨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뭐 타겟을 저걸 쓴다고 해도 나머지 디테일하게 조절을 했을테니 제품을 내셨을리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올리브 웰티 자체가 나름 나온지 오래되었고 계속해서 개선도 되고 검증도 된 타겟이라 헤드폰, 이어폰 등 가리지않고 다 적용이 되었던 걸로 보면 IE에 적용하기에 딱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ㅎㅎ 해당 링크도 오래전에 읽어봤던 거고요. 그리고 일단 현재의 IE 2019 보다 음색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일단 이것만 봐도 IE 2019 보다는 낫다고 봐요.
이신렬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옮깁니다.
디렘 E3 프로 모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열심히 경청 중에 있습니다.
우선 목표주파수에 대해 제안해 주셨던 내용들을 중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저 주파수 음 레벨을 기존의 E3 보다 줄여달라.
2. 고 주파수 음 해상도를 더 높혀달라.
대략 이렇게 정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첫번째 저 주파수 음에 대해 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1. 저 주파수 음 레벨은 저희가 디락 시절부터 다양하게 시도했던 부분이라 참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카사 이어폰은 한국음향예술인협회(KASA) 최고 음향엔지니어 분들과 많은 고급 이어폰/헤드폰 제품들과 비교 청음을 해하면서 목표 주파수를 정했고, 그분들이 원했던 저 주파수 레벨은 E3 정도 였습니다. 제가 좀 많지 않는냐고 물어 보았는데, E3 정도가 음향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모니터링스피커 즉 제네렉 사운드에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2. 향후 클래식 음악 및 어쿠스틱 음악 연주인/ 감상인을 위한 디락 재즈 에디션(가칭)을 기획 중인데, 이 때문에 국내 유명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이어폰 제품들과 비교 평가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소니캐스트 기존 제품들도 포함) 이분들 의견도 KASA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몇분은 돌피니어 소리가 좋다고 하셨지만, 몇번을 반복해서 들어보시더니 E3로 많이 수렴하였습니다.
3, 고 주파수 해상도 부분은 E3 보다는 W1 에 가까운, 좀 더 평탄하면서 초 고역을 좀 더 살리는 방향으로 목표주파수를 정할까 합니다.
4. 하만 타겟 고 주파수대역 (5 ~ 7kHz)은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W1 소리를 하만 타겟에 99% 맞추었다고 한 것은 "못 맞춰가 아니라 일부러 안 맞춘것"입니다. 이 부분은 내용이 좀 많아 향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래는 후속 글입니다
소니캐스트 이어폰을 많이 들어 보신 고급형 이어폰 사용자들께서 3kHz 부분이 다소 과하고, 고 주파수 부분이 다소 경질적이며, 초 고주파수 대역이 부족하여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번 direm PRO는 고급형 이어폰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저주파수 대역 장점을 살리면서 3kHz의 피크를 줄이고, 고 주파수 대역을 더욱 다듬고, 초 고주파수 대역을 강화시켜 악기 해상도 및 분리도를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direm E3와 KASA의 경우 극 저주파수와 저주파수 느낌이 모니터링 스피커 우퍼 느낌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이러한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다이나믹 특성을 더욱 개선시켜 저 주파수 해상도를 높이면서 잔향감을 유지하였습니다.
고 주파수 부분은 direm E3 보다는 direm W1에 가까운 좀 더 평탄하면서 초 고주파수 대역을 더욱 살리는 방향으로 튜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하만 타겟 고 주파수대역 (5 ~ 9kHz) 개선과 동시에 음의 해상도가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SL 타겟은 direm E3와 카사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제네렉 스피커의 극 저주파수 및 저주파수 느낌을 더욱 살리면서, 3kHz 피크 부분과 고주파수의 토널 밸런스는 디렘 W1 장점을 살리고, 무선 이어폰의 한계인 초 고주파수 대역을 더욱 살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icast1/221692123879
그리고 여길 보시면 아시겠지만 E3는 하만 IE 2019 타겟과 저역 응답이 거의 동일합니다. 여기서 아주 약간 줄거나 그냥 그대로 두는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 저역이 많아서 싫어하시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중고역 쪽에 약간 불만이 있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건 중요한 얘기가 아니니 이 댓글까지만 달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앗 그... 유튜브에 HT1 영상이 있는데 거기서는 저음 때문에 그랬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세요!
영상은 이거입니다!
링크 안 열립니다. ㅠㅠ 그리고 https://www.0db.co.kr/REVIEW_0DB/14390
https://www.0db.co.kr/REVIEW_0DB/1017408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 말고 그냥 에어팟은 오픈형이라 저음을 일부러 올려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실제 엔지니어들이 들었을 때 저음이 빠져나가는 것을 상쇠를 시켜줘서 밸런스 있게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0db 쪽 말고도 https://macnews.tistory.com/5414 여기도 있습니다. 이쪽이야말로 지금은 망한 음향 S모 사이트에서 0db 보다 더 내력이 깊은 분이시고요.
둘 다 같은 제품인데도 그래프가 상당히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고, 주변에 작곡 엔지니어가 많은데 프로 나오기 전에는 이어팟이나 에어팟으로 모니터링 많이 하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밸런스가 좋다. 이게 저중고 어디가 튀는 것 없이 평탄하다는 얘기입니다.
미코에서 저분은 그닥 언급 안 하시는 게 좋을 텐데..ㅎㅎ
저분의 문제점을 떠나 저분의 측정 데이터에서도 5dB 가까이 차이나는 대역대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5dB 면 측정 오차를 감안해도 타겟에서는 벗어난 거예요.
보통 2dB 이내로 들어와야 타겟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밸런스가 좋다는 게 소니 XB 라인업 같은 극단적인 저음 강화 또는 B&O 같은 고음 강화와 달리 저중고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당하다는 의미이지 님이 말하는 '병적인 플랫' 과 동일 표현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위에 헤메님 등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는 포인트가 그부분인 거고요.
용어 정립을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저건 DF 타겟이니까요..; DF 타겟이 문제가 많아서 요즘 거의 안 쓰입니다. 측정은 할 수 있어도요. 실제 청음과 거의 비슷하게 얘기 나오는 게 OE(올리브 웰티) 타겟입니다. 이건 이신렬 박사님도 말씀하시던 부분이고요.
참고로 후로팟 같은 경우 0db 발 OE 타겟 대입시킨 데이터 보면 거의 플랫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언급하면 안 되는 분이긴 한데, 최신 에어팟 2세대 그 분 측정 자료로도(타겟 대입한) 거의 플랫하게 나옵니다. 역시 오픈형이라 극저역대는 어쩔 수 없지만요. 그리고 DF 타겟은 솔직히 요즘에는 실제 청음과는 거리가 커서 거의 안 쓰이고요.
그리고 애플은 병적인 플랫은 사실 인이어 때문에 생긴 말이기도 합니다. 거의 올리브 웰티 타겟에 99% 적중할 정도로 플랫했거든요. 물론 인이어도 DF로 대입하면 위에 윗 선생님 같은 그래프가 나오겠지요. 이것도 그럼 플랫한 게 아닌 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지금 보니까 윗 선생님의 DF 그래프 보시고 판단하셔서 댓글 쓰신 것 같은데, 그래프 밑에 아예 대놓고 DF 타겟이라고 나와있는데도 못 보신 것 같네요. DF로 보면 밑에 있는 버즈 플러스는 더욱 왜곡이 되어있는 거겠네요? 그리고 밸런스 좋다. 보통 모니터링 리시버로 레퍼런스로 쓰는 경우가 많은 리시버들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리시버들은 보통 OE 대입해서 측정해보면 거의 플랫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말이 돌긴 하는데 플랫하다와 밸런스 좋다.를 어떻게 구분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객관적으로는 FR 그래프를 보고, 레퍼런스 리시버로 쓰이는지를 보고 판단한다고 하는 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물론 개인 마다 기준이 다 다르기는 하지만요. 앞으로 그래프 보실 때는 무슨 타겟인지 나와있는지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이제 DF 그래프 대입하는 곳 거의 없어요.
그럼 OE 2017 대입해서는 중역대가 오차범위 내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해외 쪽 측정치를 봐도, 솔직히 OE 2017 측정치만 봐도 아까 말씀하신 중역대는 오차범위 내 플랫으로 보이고, 문제는 고역인데 이건 또 측정 결과 마다 다 다릅니다만, 솔직히 푹 꺼진 자료 보다 오차범위 내 고역이 적은 그래프가 훨씬 많아서 솔직히 저중고 다 오차범위 내로 저는 생각되네요. 뭐 고역이 살짝 내려가니 웜틸트일 수도 있으나, 크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대림대 교수님도 평탄하다, 플랫하다 라는 말씀을 하시긴 했는데 그 분도 그럼 틀린 게 되는 거겠군요. ㄷㄷ;
그리고 참고로 중고역은 측정치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게, 에어팟 프로 같은 경우 적응형 EQ로 중역대, 고역대를 귀에 맞게 계속 바꿉니다. 이걸 간과하셨네요. 8분 35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아, 저음을 고음으로 잘못들었네요. 죄송합니다...; 근데 이건 어차피 적응형 EQ 얘기고, 확실히 적응형 EQ가 저중음역대를 건드려서 올려놓는 식이면, 그 OE 2015 리뷰가 이해가 가는데요? 밀착되지 않았다면 생각보다 소리가 빠졌을 거고, 그걸 감지한 에어팟 프로가 EQ로 음을 조절했다는 거고, 그리고 밀착을 해서 적응형 EQ가 중음을 건드렸다면 얘기가 맞죠. 밀착을 안 했을 때나, 밀착했을 때나 외이도는 크게 변하는 게 없으니 중역은 당연히 프로팟이 건드렸을 거고요. 게다가 0db발 중역이 저런데, 원래 에어팟 프로가 중역이 저렇다면, 윗 모 선생님발 블로그 측정치를 보면 중역은 또 멀쩡하고요. 게다가 고역대는 둘 다 결과가 다르잖아요. 그럼 대체 이 리시버는 무슨 특성의 리시버라고 평가를 해야하나요? 둘 다 기계가 측정한데다가, 에어팟 자체적으로 측정 기기의 모형 외이도를 감지해서 EQ질을 한 결과일텐데요... 참고로 저 교수님 이 커뮤니티에서 말은 많지만, 레퍼런스 음색으로 현업에서 뛰시는 분이라 저 분의 음질 부분 평가는 거의 정확합니다. 설마 저 교수님의 평가까지 거부하시지는 않겠지요..;
제가 진짜 마지막으로 댓글 다는데, 전형적인 권위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좋지 못합니다.
그냥 저 교수님이 선호하는 게 웜틸트 성향인 겁니다. 대놓고 하만타겟은 자기 취향 아니라고 하고 하만타겟에 맞추면 그게 단점이라고 하시는 분이에요.
https://meeco.kr/mini/27791915
님 글에 댓글 달린 '수디오에 대해 플랫하다'고 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중고딩땐 V자 선호했었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너무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 WF-1000XM3 쓰다가 팟프로로 갈아타면서 편-안해졌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