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렇겠죠. 로제타가 아무리 좋아도 현행, 아니 5년 전 AAA 게임들을 M1 단일로는 할 수 없을 테니깐요.

중요한 건 앞으로 만들어질 세상입니다. 돈이 쏠리면, 게임사는 물론, 어떤 기업이든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문제는 애플이 외장그래픽카드 호환성을 얼마나 열어주느냐겠죠.

아무리 내장GPU 성능이 좋더라도 고성능 게이밍은....

그런데 애플이 고집 부리고, 큰 흐름이 결국 애플의 방식으로 간다면... 게임들이 바뀔 가능성도 꽤 크다고 봅니다.

엑... 모바일 게임사들 맥구동 막고 있나요? 그것땜에 맥북에어 잠깐 고민했었는데(...)

원신 배그 카트 와일드 리프트 등등 일단 모바일에서 좀 유명한애들은 다 막혔던데요

원신은 막을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

원신 모바일앱에서 컨트롤러 안먹혀요

현행 모바일 게임은 대체로 키마를 쓰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으니.... 민감하게 움직이죠

구글이나 카뱅이랑 신한도 모바일앱 막은거 보면 애플맘대로는 안돌아갈겁니다

구글은 솔직히 모르겠고(...) 카뱅, 신한은 막은 이유가 명확하죠. 

은행 앱들은 0.1%라도 잘못 돌아갔다가 큰일날 일이 많은데....

페이스아이디처럼 우물쭈물하고 확인하다가 확인되면 발 담글 듯 합니다

모바일 데탑 조작성 차이가 문제였다면 앱플레이어들 다 망했죠.

당장 콘솔만 해도 키마 막는 게임 있는 판국에 조작성 차이가 문제가 문제가 되지 말란 법은 없죠

캐주얼 게임인 카러플만 해도 앱플레이어 막았는데요 뭐

게임사가 주도적으로 막지 않는 이상 오히려 PC가 조작성은 더 좋습니다.

그러니 국내 MMORPG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앱플 쓰죠.

해외시장은 몰라도 국내 매출 상위권 찍는 게임들은 앱플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MS 오피스는 진작 베타 돌입했고

어도비도 밥줄인데 안 내놓을리는 없겠쥬

전문 툴은 어차피 넘어갈거고 남은게 게임이니...

게임이 지금까지 있던 x86+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앱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문제가 되긴 할 겁니다.

하지만 큰 흐름은 못 이깁니다... 지금 당장만 보아도 돈 되는 스위치쪽으로 몇년 전 AAA들이 하나 둘씩 포팅되고 있죠.

현행 iOS 결제 흐름의 절반, 1/4만이라도 맥으로 온다면 많은 게임사들이 혹할 겁니다.

신규진입자가 생겨날 포인트가 잘 상상되지 않아요. 기존 터줏대감들이 없어지지 않았고, 어지간한 호환성은 로제타로 커버될거 같고... 맥북에서 앱스토어 앱들이 절실할 것도 없죠. 오히려 모바일-맥 플랫폼이 통합되면서 강제로 경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용도가 겹치는 경우게는 서로 잡아먹겠죠.

수요에 따라 유입 될 만한 것은 게임이 압도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한 호환성은 로제타로 커버될 거 같고 -> 2, 3년 후 어느 날 애플이 뚝 못 사용하게 만든다면? 애플은 수도 없이 그런 미친 듯한 과감한 선택들을 해왔습니다. 당장 OS9과 OS X만 보아도.

맥북에서 앱스토어 앱들이 절실할 것도 없죠. -> 절실할 건 없죠. 하지만 같은 기능을 하는 앱이 각각 기존 방식과 앱스토어에 하나씩 있을 때, 사용자 입장에서 편하고 잘 쓰게 되고 결제를 더 많이 하게 될 것은 무엇일까요? 사용자는 결국 더 익숙하고 편한 것으로 가겠죠. 당연히 (입력 방식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현대인이 더 많이 보아 오고 더 익숙한 UI와 UX, 적고 간편한 단계를 사용하는 iOS용이었던 앱들 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어느 날 갑자기 이동하는 게 아닙니다. 서서히 유저들이 더 편한 걸 찾아 이동하는 겁니다.

애플은 확실히 돈을 벌것 같긴 한데... 나머지들은 그닥 눈에 띄는 점이 없네요. 

예시를 들어주신 어도비나 워드 이런 공룡들의 입성은 당연한 것이고. 이외에 뭔가 있나요?

앱 개발자들이 앱을 맥북버전, 패드버전, 폰버전 따로 만들어 판매하는게 아닌 이상말이죠.

사진 편집을 예로 들면,

사람들이 맥에 있는, 따로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어도비 포토샵을 어드비 웹사이트에서 사서 사용법을 배운 뒤 자기의 사진을 편집할까요,

아니면 폰에서 인스타에 올릴 때 쓰던 앱을 그대로 맥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서 그걸로 터치(클릭) 몇 번으로 자기가 쓰던 효과를 적용시키게 될까요?

다른 수많은 것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희 세대는 몰라도, 저희 밑 세대는 워드 대신 굿노트만을, 곰플레이어 대신 넷플릭스와 유튜브만을, 메이플이나 롤 대신 원신이나 모바일 배그만을 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이 어떤 걸 선택하게 될지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제 아랫 세대가 포토샵을 안쓸 것 같지는 않지만. 말씀의 요지는 이해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레거시를 못 버리고 우물쭈물하다가 맥한테 점유율 뺏기고 새로 등장하는 운영체제(크롬OS?)에게 찌부당하고...할 듯 합니다.

레거시를 위해서만, 전문가들과 산업을 위해 연명하는 그런 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자기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검색해서 어떻게 설치할 지 아는 사람이라면 현행 방식이 익숙해서 편하겠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하나의 허브로 통합되어서 하는 게 말단 사용자 입장에선 다 책임져 주니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더 편한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