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정든 기기이긴 하지만 여러 이유가 있어서 방금 처분하고 오는 길입니다.

중고 시세 떨어지는 와중에 나름 선방해서 제값은 받은 듯하네요.

m1 에어가 있으니 맥 사용엔 큰 문제도 없고...

처분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6인치의 발열과 쿨링팬 소음으로부터 해방

간단한 예를 들면 동일 환경에서 Tensorflow를 실행 시에 16인치는 99도라는 온도와 함께 쿨링팬이 풀로 돌아가는데, M1 에어는 40도 미만의 온도와 팬이 없으니 매우 조용합니다. 심지어 m1이 결과물도 빨리 나옵니다 (...)

2.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툴들이 작년 12월~1월 사이에 대부분 M1 Native 로 변경되기도 했고, 안된 툴들도 Rosetta2 에서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네요. (Docker, Anaconda 등)

3.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이 매우 빠릅니다.

이건 정말 대단합니다. 16인치를 쓸 땐 내장 디스플레이까지 깜박거리면서 오래 걸렸는데, m1에어는 그러지 않습니다. 연결 후 내장 디스플레이는 영향을 받지 않고 금방 연결됩니다. 자주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환경상 정말 좋았습니다.

4. 제일 큰 이유이기도 한데, 프로 14.1인치 3월 출시 루머가 컸습니다.

어디까지나 에어는 서브로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16인치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으나, 계속 기다렸던 14.1인치가 3월에 출시된다는 루머를 듣고 갈아타려고 합니다. 호환성 문제도 해결되었기 때문에 옮겨도 된다고 판단했고요.

여러모로 m1의 만족도가 높은데, M1X와 같이 개선되는 제품이 나오면 얼마나 더 대단한 물건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M1 후속 프로 모델에서는 듀얼 모니터 정도는 지원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