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팬덤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네요 (추억팔이)
- LG산흑우
- 조회 수 883
- 2021.03.02. 13:53
(다프트 펑크도 며칠전 해체했죠...)
https://meeco.kr/mini/29385154
갓 스물된 꼬꼬마에게 온 정말 꿈같았던 기회죠.
1차 붙고 2차 면접까지 간것도 정말 좋았는데 합격 당일에 폰으로 알림온걸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ㅠㅠ
https://meeco.kr/mini/29434960
IT 기기를 좋아하는 걸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제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습니다 ㅋㅋㅋ
https://meeco.kr/mini/30081565
윙에 대해선 할말이 정말 많지만...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보자면 저는 욕을 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제겐 정말 소중한 기기입니다. 같이한 추억도 많고, 가격이나 브랜드 가치 다 떼고 보면 기기 자체의 만족도도 높았어요.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라면... 사업부가 안정되고 나서 이런 모험을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https://meeco.kr/mini/31200702
https://meeco.kr/mini/31213931
최근 안좋은... 소식이 들린 뒤로 마음이 심란했는데, 그래서인지 LG의 마지막 플래그쉽이 될 예정인 V60을 꼭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손에 넣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11 메이저 업데이트로 해결되어서 만족스럽네요.
주변 지인들은 그랬습니다. '너 정말 대단하다, 왜 하필 LG야?'
글쎄요...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LG가 삼성을 이길 가능성은 없고, 지금 두 회사의 기기를 함께 쓰고 있는 만큼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언더독이라고 할수 있는 LG가 발전하는 모습이 분명 눈에 보였고, 이대로라면 삼성을 이길수는 없더라도 선택지로써의 역할은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요...
LG 모바일이 기적적으로 회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기적은 일어날 수 없다는걸 잘 알기에 더욱 울적하네요. 그래도 그동안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게 해준 LG에게 감사하며, 다시 만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결국 타사로 넘어가야 하겠지만, 최대한 기다리며 LG폰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여태 엘지폰써왔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뭔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