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서버 오류인지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

 

One UI 3.1 최신 버전 쓰고 있었는데,

빡빡한 램관리와 군데군데 버벅임 때문에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One UI 2.5 최신 버전으로 내려오고 약 일주일 정도 써봤습니다. 

(아래 글은 100% 주관적이며, 개인 사용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실제로는 다운그레이드이지만, 체감상 업데이트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1. 램 관리

3.1에서는 자주쓰는 앱(카톡, 배달앱, 지도앱, 갤러리 등)이 빈번하게 죽어있으며

특히나 삼브 탭(10개 미만 사용)은 아침에 열어놔도 퇴근길에는 죽어있는 경우가 매우 빈번했습니다.

 

2.5 올리고는 자주 사용하는 10~15개 앱이 며칠 째 상시 살아있습니다. 

삼브 탭도 거의 죽는 일이 없이 며칠동안 살아있네요... 감동...!!

 

디바이스케어의 수치상으로는 2.5에서도 역시 8GB 이상으로 올려놔도 잠시일 뿐 7.8GB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3.1에서의 수치와는 뭔가 다른 건지 훨씬 여유롭습니다.

램이 8GB인 폰을 쓰다가 12GB인 폰으로 바꾼 느낌입니다.

(아아 이서늘하고도 묵직한 감각. 6개월만이구만.)

 

 

2. 애니메이션 최적화

3.1에서는 최근 앱 화면, 홈 화면 진입, 앱 간 전환 등 간헐적으로 버벅이거나 끊김이 생겨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매우 불쾌했는데

2.5에서는 아이폰의 그것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 기준에서는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럽네요. 

이 정도면 합격점입니다. 

 

 

3. 그 외 

3.0 이상에서 생긴 기능(달고리즘, 개체 지우기 등)은 거의 쓰지 않아서 딱히 불편한 점은 모르겠구요, 

애니메이션과 블러 효과 등이 덜 미려해진 것 역시 일주일 정도 쓰니 그저 적응되네요. 

배터리가 좀 빨리 빠진다든지 지문인식 속도가 10% 정도 느려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저 기분탓인지 실제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사용해봐야알겠습니다.

 

 

4. 결론

S20 유저분들께서는 초기화하는 불편을 감내하시더라도

램 관리 하나만 보고 내려와도 될 것 같습니다. (녹스 안깨집니다 ㅎ)

 

앞으로 One UI를 매우 경량화(또는 최적화)하지 않는 이상 

S20을 쓰는 동안에는 업데이트없이 주욱 2.5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알림도 ADB로 죽여놨네요)

 

그럼 평온한 주말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