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사람들이 갤럭시 연동기능 강화되어도 잘 모르는 이유
- 1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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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4. 19:59
네이밍이 불명확하고 기능이 따로따로 놉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한 애플의 경우를 봅시다.
네이밍부터 '어떻게' '무얼 한다'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가령,
에어드롭, 에어플레이 - 에어로 무선을 나타내고, 그 뒤에 뭘 공유하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에어태그, 에어포트 등 애플의 다른 무선 기기들이 에어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여 이 특징을 더 부각시킵니다.
이 단어들은 '에어'를 빼면 애플의 다른 연속성 기능에서도 똑같이 사용됩니다.
메일드롭 - 메일에 첨부하기에 용량이 너무 큰 파일을 iCloud에 올려 공유하는 기능입니다. 파일 공유하는 에어드롭과 같은 드롭이라는 이름을 씁니다.
카플레이 - 차와 아이폰을 연동해 차에서도 아이폰 앱을 쓰고 음악을 듣는 기능입니다. 에어플레이와 플레이라는 단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공통 클립보드나 셀룰러 연결,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유, 핫스팟 공유, 카메라 스캔 공유 등등은 사실 그냥 그 기능이 존재할 뿐 딱히 이름도 없고 UI상에서 이름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이름을 가진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작동하는 식이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공유해야 작동하는 사이드카 같은 기능에만 이름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에어팟 연결하거나 공유할 때, 홈팟 연결할 때, 와이파이 비번 공유해줄 때, 핫스팟 공유해줄때 등등 여러 공유기능에 거의 똑같이 생긴 팝업창과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사소한 일관성도 있구요.
삼성은 어떨까요? 에어드랍에 해당하는 공유 기능만 해도 서너개입니다. 퀵쉐어, 니어바이쉐어, 뮤직쉐어 등등.
그 외의 다른 연속성 기능은 어떤가요? 에어액션, 덱스, 스마트뷰, 앱 이어서 사용 등 사실상 네이밍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게다가 OneUI 버전별, 기기별 지원도 상이합니다. 에어드롭은 iOS14 탑재한 아이폰12에서 iOS7 탑재한 아이폰5로도 되는데 말이죠. 에어플레이는 음악, 비디오, 미러링 등 '재생 공유'를 모두 통합하여 작동하구요.
삼성이 연속성 강화하려고 하고 '노트10 연속성으로 애플 생태계 잡는다' 이런 언플 할거면 공유기능들 네이밍 일관성있게 정리하고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잘 쓸수있게 만드는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삼성이 기능들이 대부분 비활성화되어 있어서 모르는 면도 있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