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iPadOS 15 후기
- 1N9
- 조회 수 2479
- 2021.06.09. 02:23
일단 홈스크린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위젯입니다. 근데 이거 영 아리까리 합니다.
위 사진처럼 위젯을 배치해서 가로로 돌려보면 아래처럼 되어있습니다. 4열 배열에서 6열 배열로 바뀌는 부작용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위젯의 경우에는 앱 격자에 딱딱 맞춰서 디자인했는데, 아이패드는 여백이 넓어서 애매하게 중간까지 겹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배치가 뭔가 좀 어색합니다.
iOS 14 위젯은 깔끔한 맛에 썼는데 화면 돌리면 배치 달라지고 여백 애매하니 쓰고 싶은 마음이 확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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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탭과 주소창을 합치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심플한 디자인인데다가 실제 공간효율도 좋습니다.
사용성은 좀더 써보면서 적응해야 평가할 수 있을듯 한데 지금까지 인상은 좋네요.
웹페이지 컬러에 따라 상단바 컬러 달라져서 일체형처럼 보이는 것도 좋네요.
![8E267096-940E-4299-8E0A-8426ACB828D5.jpeg](http://img.meeco.kr/files/attach/images/132/174/372/032/06f5ae7c0951b854b670d3356acd7515.jpeg)
근데 새로고침 버튼을 메뉴 안에 넣어버리자는 발상은 대체 누가 한것인지...?
미니멀 과몰입이라고 봅니다. 베타2에서 제정신 차렸으면 좋겠네요...
이건 또 뭘까 싶어 궁금했던 멀티태스킹 서랍은 그냥 사파리 복수 창 모아보기였습니다.
퀵 노트는 일종의 팝업창인데, 슬라이드오버가 이렇게 바뀌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용성 자체는 애플펜슬 스와이프가 필요해서 펜슬을 들고있으면 괜찮고 안 들고있으면 매우 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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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 보면서 궁금했던 포커스 모드 기능입니다. 기존 방해금지 모드의 확장판 개념인듯 합니다.
프리셋 되어있는 포커스 모드도 있고 커스텀 할 수도 있습니다.
각 모드별로 알림을 허용할 앱이나 사람을 지정해둘 수 있고, 직장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켜진다든가 하는 식으로 스마트하게 맞춤 설정도 가능합니다. 이건 좀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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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멀티태스킹 토글은... 기존보다 확실히 사용성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이제 배경화면에서 자유롭게 멀티태스킹할 앱을 찾을 수 있어 독바에 앱을 가득히 쌓아놓지 않아도 되고, 홈스크린이 아닌 앱서랍에서 멀티태스킹 접근도 가능합니다.
근데 이건 멀티태스킹 토글에 대한 이야기고, 근본적인 멀티태스킹 경험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애매하고 불편하다는 것이죠.
전 애초에 iPadOS에 많은 것을 바란 유저가 아닙니다. 위 사진의 컨셉 디자인 같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거죠. 저건 터치 비친화적이고 성의없는 UI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27인치 모니터도 서너개로 쪼개가면서는 잘 보지 않는데 굳이 11인치, 13인치에서 그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제가 바란 것은 조금 더 멀티윈도우에 가깝게 유연한 SlideOver(아이패드 정도 크기에서 유연한 팝업창은 하나만 띄워도 전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로 스플릿 뷰 정도입니다. 근데 그 정도의 개선조차 없었어요... 진짜 멀티태스킹 토글의 접근성만 개선된 것입니다. 이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근데 이거 대체 누가 상단바 정중앙에 점 3개로 위치시키자고 한걸까요? 비직관적이며 항상 점이 떠있는게 좀 못생겼고 스크롤이 있는 페이지에서는 상당히 높은확률로 맨 위로 스크롤 기능을 활성화하기 일쑤입니다. 스와이프로 동작하면 터치하긴 좀 낫긴 한데 직관성은 더 떨어집니다.
돋보기 부활은 반갑네요.
전반적으로 별 생각 없었으면 나쁘지 않은 업데이트인데, 멀티태스킹이 많이 개선되는걸 기대했다면 실망이 더 클 거 같습니다. 바뀐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DB1인데 안정성은 꽤 좋네요.
![X6X8BVYV1WH7T](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01/230/028/28230801.png?2021112418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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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룬](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39/716/027/27716239.jpg?20230430195357)
![룬룬](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39/716/027/27716239.jpg?20230430195357)
저는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만족합니다. 사파리 지적하신 부분도 위에서 끌어내리면 새로고침이 되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맥에서는 이게 안되는데 숨겨둔게 문제지만 패드는 아니니까요.
다만, 상하 스플릿뷰가 없고, 퀵노트를 보니 팝업 화면도 될꺼 같은데 안되고.... 홈 화면의 경우 위젯 배치가 자유로운건 맘에 듭니다만, 갑자기 홈화면 배열이 바뀌는 바람에 여기서 뭔가 어색해 진거 같습니다. 현재의 가로 기준 4*6뿐만 아니라 기존의 4*5, 5*6 그리고 기존 처럼 위젯 첫화면 왼쪽에 고정 하는 것도 다시 부활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그냥 홈 화면은 최대한 가로로 두고 쓰기로 하고 이에 적응 중이지만 세로로 돌리면 배치 다 깨지는건 보완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아직 초기 배타이니 개선되길 기다려야겠죠.
![sourir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401/511/026/26511401.png?20210421190721)
![santorin](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756/954/023/23954756.png?20190407143929)
댓글창을 빌려 제 후기도 남기자면 애플답지 못한 디테일이 좀 아쉽네요.
점세개: 일단 터치가 잘 안됩니다. 제 경우엔 상단으로 이동보다는 그냥 버튼 터치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콘 배열: 세로 모드 돌렸을 때 가로 갯수 늘릴 필요가 있어보여요
사파리 탭: 탭 연동은 이전보다 훨씬 잘됩니다. 방금전에 아이폰에서 열었던 탭도 바로 아이패드에서 보이네요. 근데 아이패드에서 아이폰 탭을 끄기위해선 길게 탭해서 메뉴를 열어야하네요. 기존엔 슬라이드해서 종료가 가능했는데 왜 없앴는지 모르겠네요
사파리 새로고침: 새로고침하기 위해 스크롤해야 하는 길이가 너무 긴 것 같습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로.. 새로고침 버튼 필요없지 않나 잠깐 생각했었지만 막상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