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영향 없을 가능성이 99.9999%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앱스토어의 지위는 서드파티 앱스토어 몇 개 나타난다고 무너질 수준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존 기업들로서도 마냥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게

애플 플랫폼 내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맞먹는 신뢰를 얻고

유의미하게 사용자 풀을 늘리려면 시간과 돈을 꽤 오래 갈아넣어야 하는데

그걸 할 누군가가 쉬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서요.

그리고 도전할 만한 곳들의 필요성도 솔직히 낮아 보이고요.

자기네 인앱을 넣건 수수료를 깎건 자사 스토어 런칭하려건

뭐건 해보려고 하는 게 솔직히 에픽스토어 말고 있을까 싶긴 합니다.

에픽스토어 외에 그냥 제가 아는대로 쭉 나열해보면 이렇습니다.

페이스북이야 자체 스토어 앱을 런칭하는 거보다는

오히려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할 겁니다.

광고나 내부 쇼핑몰? 뭐 이런 걸로 먹고 살테니까요.

프라이버시로 먹고 사는 애들인데 이건 서드파티 스토어와 관련이 없으니 패스.

구글은 당연히 관심 없고.

MS? xCloud로 기기 장벽을 허무는 자체에 집중하는 마당에 굳이요?

게다가 사파리 통해서 되게 하면 앱스토어라는 시장 자체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소니? 잘 모르겠네요. 여기는 모바일 쪽으로 딱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모바일 관련해서 액션이 하나도 없어요. PS Now는 xCloud와 비슷한 쪽이라 스토어와는 거리가 멀고요.

또 어디가 있을까요? 아마존이요?

아마존 윈도우11 스토어에 같이 협력하기로 했죠. 그런데 굳이 iOS까지 스토어를 아득바득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에는 게이밍 쪽은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을 밀고 있는데 굳이 스토어를? 따로?

모르겠습니다.

서드파티 스토어가 허용이 되어도

해외 게임사들은 거의 클라우드 편승하는 추세인데다가

그 외 미디어 컨텐츠 같은 일반적인 앱들은 앱스토어를 버릴 일이 없어보입니다.

뭐 넷플릭스가 스토어 따로 만들어서 할까요? 왜요?

그렇게 대립각 세워서 뭐 득보겠다고요?

그냥 하던대로 해도 별 문제 없는데 말이죠.

야 그래도 국내 한정으로

안드로이드 원스토어가 애플에 런칭되지 않겠느냐?
그거 가능성은 있겠네요.

그런데 원스토어가 게임 아니면 잘 가던가요?

모르겠습니다.

게임 포함 보편성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데요.

라스트오리진 같은 검열 관련 일부 말 나오는 게임들이 원스토어에서 강세이기는 한데

그런 특이사례가 보편화가 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봐도 앱스토어의 아성이 깨질 일이 없어보이고

그럴 시도를 할 기업도 없어보여요.

서드파티 스토어가 열려도

플레이스토어가 그랬던 것처럼

앱스토어가 여전히 굳건하게 될 거 같습니다.

앱스토어의 프라이버시 정책 같은 건 그대로 유지가 될 거고요.

차라리 구글처럼 소프트웨어만 던져주고 커스텀 알아서 하라고 해서

하드웨어 제조사 자체 스토어(갤스토어 등)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면 모를까

결국 만드는 건 전부 애플이고 샌드박스도 그대로 유지될 거고요

하물며 게임이 아닌 다른 카테고리의 앱에서

굳이굳이 애플 앱스토어를 버리고 다른 곳에 독점을 한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그럴 명분이나 이유가 한 개도 없습니다.

별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