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당연히 폴더블 중앙도 무리없이 인식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관련된 특허가 나오기 전에는 폴드S펜은 AES라는 소문도 나왔지만 저는 해당 특허를 본 이후로 폴드에 S펜이 들어간다면 EMR로 나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1. 폴더블에 S펜의 사용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차라리 안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 구조상 아주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1은 정책 문제이기 때문에 넘어가고 두번째로 넘어간다면, 일단 왜 emr은 외곽오차가 발생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EMR 방식에서 외곽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펜의 위치를 펜이 아닌 패널 자체에서 감지해서 특정하기 때문입니다.

AES의 대표주자라고 한다면 애플펜슬을 들 수 있겠는데, 이들은 펜 자체에서 정전기를 발생시켜서 신호를 입력하는 것이라 펜에 전지가 필요한 대신 외곽오차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EMR은 패널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자기에 펜에 감긴 코일이 반응해서 신호를 주고 받는데, 이때 패널은 한 점에서 신호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펜이 공명해서 발생한 그 주변 전자기를 감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전자기 중에서 X축 Y축으로 가장 강한 지점을 특정해서 표시하는 것이죠.

그런데 패널 가운데 정상적으로 입력이 되는 곳은 예를 들면 위아래양옆으로 네 군데에서 감지한다고 하면, 외곽부분은 어느 한쪽이 없기 때문에 세군데, 두군데에서 감지하고 위치를 특정하게 됩니다.

당연히 네군데에서 측정하는 것보다 두군데에서 측정하는 것이 더 부정확하기 때문에 외곽오차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런데 폴드의 구조를 생각해봅시다. 패널을 쪼개서 양쪽에 넣었습니다.

일단 이 양쪽 패널 사이의 틈은 생각보다 좁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폴드2 분해영상을 보면 패널이 크게 단단한 층과 접히는 유연한 층이 있는데, 펼치면 유연한 층은 단단한 층 위에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펜이 다가와 자기장을 형성한다고 하면, 외곽과 달리 패널 중앙과 마찬가지로 신호가 네 군데에서 측정되거나,

완전히 패널 사이 틈에 있다고 한다면 양쪽 패널에서 각각 세군데 씩 여섯군데가 측정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곽과 달리 강한 자기장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신호가 많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 겁니다.

물론 제가 전공자는 아니고 관심이 있어서 자료를 많이 봤던 것이긴 하지만, 이런 구조라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특허의 내용이 위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