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전용칩 전략 자체는 맞는 방향인거 같긴한데...
- 흡혈귀왕
- 조회 수 1672
- 2022.05.25. 21:05
전략 자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동안 MX는 S.LSI가 주는대로만 썼고
소통도 부족했으니깐요.
샘플 받을때마다 약속 보증된 성능 안나왔던게
대부분일테고 이런게 계속 쌓여서 사실 MX 실무진들중
S.LSI의 CIS나 AP를 꺼리는 분들 꽤 많은것으로 압니다.
TF를 꾸리면 계속 소통하면서 사실상 공동 개발이라서
발생한 문제를 사전에 캐치하고 고칠수 있겠죠....
근데 이게 커스텀 ARM 코어가 아닌 이상
큰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기존에 설계는 되어있으나 양산되지 못한
몽구스 M7 기반으로 ARMv9 도입 후, 문제점 개선하면서 R&D하는 방향으로 가게되는건지
아니면 레알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것일지 며느리도 모르겠죠.....
동시기에 나올 SM8750의 누비아를 상대하려면
레퍼런스 ARMv9로는 절대 안될겁니다.
근데 이게 맞는 전략이지만
솔직히 성공 확률은 정말 제로에 가까운 상태이긴합니다.
이미 엑시노스 플래그십을 수차례 말아먹은 상태에서
MX가 달라붙는다고 갑자기 신의칩이 되거나 하는건 아니니깐요.
그리고 일단 이번 SM8450과 SM8475 관계를 보았듯이
저는 파운드리 공정 성능탓이 거의 65% 라고 보기 때문에
3GAP가 N3E 대비 얼마나 덜 구리냐(....)가 더 관건일겁니다...;;;
당장 2~3년 내에 퀄컴, 애플 잡는다고 하면 오히려 시간벌기 쇼라고 봐야겠지요.
최소 5~10년보고 시작해야 됩니다.
패스트 팔로워 잘 하니까 아예 애플 스타일대로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CPU, GPU 아키텍처 다 자체 개발하고 대신 개발에 들어간 비용 건져야되니까 미드레인지 이상 갤럭시에는 전량 자체칩 넣어야되고요.
(북미처럼 퀄컴 모뎀 고집하는데 대응으로 모뎀 내장 아닌 칩도 만들고 퀄컴 모뎀칩 별도로 넣고요.)
가성비 따져가면서 타사 아키텍처 중에서 골라넣는 식으로 하면 결국 바뀐거 하나도 없는거고
그럴거면 TF니 뭐니 쑈하지말고 그냥 하던대로 적당한 칩이나 만들면서 서서히 죽어가는게 낫습니다.
진짜 먼가 꼬여도 단단히 꼬여버렸죠...
개인적으로 엑시노스9820/9825 까지는 기냥 저냥이었다고봅니다.
오히려 TSMC N7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8LPP에서도 그정도 나온거보면
엑시노스9820/9825가 N7로 제조되었으면 훨씬 사정이 나았을거같아요.
문제는 엑시노스990이 카운터 펀치를 날려버렸죠.
7LPP 성능이 암만 구려도 N7정도는 되는데 (면적빼고 N7P보단 딸린 ㅠ)
그따구인건 분명 M5 설계에서 큰 실수를 했다는거니깐요.....
심지어 M5는 M4의 마이너업그레이드였습니다;;;
몽구스팀을 날려버린건 필연적인 선택이었을듯하네요
삼성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줄어든 상황이죠
메모리만 먹고살기에는 지금 이천 쌀집만 보더라도...
비메모리에 집중해야 되는데 이걸 종합하는게 스마트폰이다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