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버지가 스마트폰 처음 쓰셨을 때 음성인식 비서기능 알려드린다고 제 아이폰5의 시리랑 아버지 폰의 S보이스를 번갈아가면서 시연해드리고 가르쳐줬던 적이 있었거든요...

저야 태생이 부산사람이지만 타지 출신이라 표준어를 사용하시는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아서 사투리 억양이 심한 편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완전한 표준어를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서울에 사는 지금은 일상생활에선 완벽한 서울말을 구사합니다ㅎ) 별 문제가 없었는데요...

문제는 아버지는 60년대생 토종 부산토박이셔서 사투리 억양이 굉장히 심한 편이라 S보이스 인식률이 거의 바닥을 칠 정도라 "욤마 이거 와 내 말은 못알아듣노!" 하고 화가 나셔서 사용을 포기하시더라구요ㅠ

한동안 음성인식 기능은 쳐다도 안보셨는데 재작년에 21년식 팰리세이드 신차 구매하시고 핸들에 붙어있는 음성인식버튼 굉장히 잘 사용하시던데 물어보니까 "임마 이기는 마 내 말 잘알아듣드라... 네비 입력할 때 잘 쓰고 있다" 하시더라구요ㅋㅋ

지금 빅스비나 시리는 S보이스 시절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겠죠...? 실제 전라도 사투리나 경상도 사투리 사용하시는 미코 선생님들 음성인식 사용에 문제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