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거시적 안드로이드 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 AquStar
- 조회 수 1609
- 2022.12.28. 14:52
1. 정말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는 무너졌는가?
정말 삼성의 이미지는 무너졌고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장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장분석 업체들에서 분류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2분기 기준 애플이 이미 57% 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삼성의 점유율은 19% 로 샤오미, 비보, 오포(원플러스 포함), 화웨이를 모두 합친 것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2021년 2분기보다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계 플래그십이 중국 외 지역에서는 사실상 판매되지 않으며 삼성의 중국 점유율은 0% 에 가깝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중국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은 삼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GOS이슈가 치명적이었고 중국계 안드로이드 폰들에게 삼성이 밀렸다면 그런 폰들을 다 써본 다수의 해외 IT웹진이나 유튜버들이 올해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선정하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2. 안드로이드 시장이 북미 시장에서 가지는 한계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는 여전히 아이폰이 아닙니다. 왜 구글은 미국에서 아이메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RCS를 적극적으로 밀까요? 한국에서 카카오톡이 기본 문자메시지 앱 그 이상의 역할을 하듯 주요 메신저 앱의 락인 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북미시장에서 그 역할은 기본 문자앱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의 가장 큰 서드파티 메시지 앱은 페이스북 메신저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은 기본 메시지 앱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기본 메시지 앱은 바로 푸른 버블의 아이메시지죠, 애플의 가장 성공적인 락인효과를 선점한 아이메시지는 북미에서 말 그대로 범접할 수 없는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해보세요 "카카오톡을 쓸 수 없는 스마트폰" 이 한국에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나 카톡은 못쓰는데 너희들이 라인이나 텔레그램으로 옮길 수 있을까?"
이것이 갤럭시를 위시한 안드로이드 시장이 북미 Z세대에게 철저하게 외면되는 가장 큰 이유이자 구글이 아이메시지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하는 이유이고, 팀 쿡이 아이메시지 만큼은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입니다.
EU의 디지털 법안에 따라 서드파티 스토어를 개방 준비중인 애플의 루머에도 RCS지원에 대한 루머는 전혀 없죠, 심지어 팀 쿡은 사용자들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거나, 부모님에게 아이폰을 사주라는 식으로 말할 정도로 이 부분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3. 중국 시장에서도 외면하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에게 있어 굉장히 아깝습니다. 그래도 인구로는 세계 최고 시장 중 하나니까, 하지만 한한령과 반도체 굴기 등의 이유로 설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고 특히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구글과 밀접한 협업을 하고 있는 갤럭시는 메리트가 매우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이 갤럭시 스토어와 전용 서비스를 준비해봐야 중국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협업하는 수많은 컨텐츠들을 따라잡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아이폰 점유율은 단독으로 50% 가까이 되고, 나머지 시장을 비보, 화웨이, 아너, 샤오미, 오포 등이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즉,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자의 대부분 조차 프리미엄폰을 구매한다면 아이폰을 산다는 것으로, 현재 안드로이드의 문제는 비단 갤럭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2022년 내내 중국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분기별로 전년대비 -20~-30% 씩 역성장을 하던 것에 비하면 중국 외 시장(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그나마 전년도와 비슷하게 마무리한 삼성이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4. 삼성은 뭘 할 수 있을까?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삼성은 제발로 S시리즈를 걷어차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내쳤다는 식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갤럭시 S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바형 스마트폰에서 그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원가절감을 하지 않고 좋은 물건을 싸게 만들어 팔면 사람들이 알아서 살거다" 라고 쉽게 이야기 하는데 일단 좋은 물건은 싸지 않고, 비싸면 사람들이 안사요.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의 싸움은 LoL 로 따지면 4용 먹히고 1억제기 나가고 글골 1만골 이상 차이 나는 상황에서 상대의 실수가 없으면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이유가 삼성이 못해서가 아닙니다. 삼성도 잘하는 와중 몇번의 실수가 있었듯 애플 역시 몇번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애플이 미국이라는 프리미엄 시장 크기를 이용한 점유율 확보에서 엄청난 이득을 본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삼성과 중국 제조사간의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 차이가 삼성과 애플보다 더 크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추월당할 일이 없다는 점이지만
반대로 2023년에는 가격이 인상될 수 밖에 없는 거시적 요인들에 비해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경제 악화가 지난 몇년보다 더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삼성에서는 이러한 거시경제적 악영향 속에서 판매량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손실을 각오하더라도 꽤나 강도높은 출혈 마케팅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소비자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물론 IT마니아들이 표기스펙에 민감한건 사실이지만 그런 마니아들을 위해서라도 비 울트라 모델의 12GB 램 모델을 출시했으면 국내 IT포럼에서의 원성이 조금은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건 100% 확신하는데 8GB 모델이 훨씬 많이 팔릴거라 비 울트라 12GB 모델은 그냥 생색내기 용도로 삼닷 한정으로 판매해도 됩니다.
나아가 Geek 들의 의견을 듣되 100% 수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례로 중국에서 경쟁중인 초고속 충전은 자랑에 비해 소비자의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로 인해 한차례 곤혹까지 치룬 삼성의 입장에는 충전속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더라도 단 한명의 소비자라도 초고속충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후자를 고려하는게 맞습니다.
주식을 논할거 아닌 주주입장 버리고 소비자입장에서 중국폰은 왜 계속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는 선택지라 갤럭시 vs 아이폰 이게 끝입니다. 엘지 팬텍 모토로라 중국 oem임 설현이폰 루나 다 망했습니다
국내 커뮤에서 논할 건 gos로 하락한 이미지 과연 갤럭시 플래그십을 전처럼 국내소비자가 사줄건지 아이폰 구매층처럼 매년 새폰 나올 때마다 바꿔줄 소비층이 얼마나 많을지가 관전포인트 아닐까요
판매대수 마진 내리는 거에 반감가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대주주가 아닌 이상. 삼전주가야 폰보다야 반도체이기도 해서 주주도 그렇게 관심있지 않고요
정작 커뮤에서 논하는 사용기는 아이폰 갤럭시죠. 중국폰이야 gos나오고 원가절감으로 비교하며 삼성까는거에 언급되지 국내 특히 일반인들은 관심 진짜 1도 없습니다
사실 아이폰 판매량이 넘사벽이 되고 애플 언급해봐야 유리할게 없으니 어느 순간 안드1황 이러면서 좀 과도하게 게시판이 국내에서 사용하지도 정식 as도 유통망동 없는 중국폰 관심 가지더라고요
어디까지나 긱벤치 발열 이런거야 중국폰이 나올 수 있지만 삼성마진이나 원가절감에 아이폰이 아닌 중국폰이 나오는 이유를 알수 없네요
어차피 중국에서 갤럭시야 점유율 0퍼에 적자라고 뉴스나왔고 그이외 지역 지금 점유율 특히 플래그십 마진 뺏어가는 건 중국폰이 아닌 애플인데 왜 아이폰이 아닌 중국폰이지 모르겠어요
잇섭이나 언케나 주연 이런 대형유튜버가 아이폰과 비교하지 중국폰 사서 비교할 건 아니잖아요. 언팩이 2월 초인데 gos에 하락한 이미지 국내시장에서 가격책정 삼성의 전략 소비자에게 친화적일지 이런게 주제여야지 삼성 마진 줄이면 안된다? 대주주 or 삼성 스톡옵션 걸린 삼전 다니는 직원 관점인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진 줄이고 가격 동결하고 원가절감하고 성긍좋게 나오면 베스트죠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23에 했으면 좋았을 것이
램 12기가와 45W 충전 지원이었습니다.
원가 상승으로 출혈이 있다고 해도 23년에는 저정도는 기본형에도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특정 용량에 16 기가 옵션을 제공해주고, 충전 속도는 65W 정도는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충에 40분정도로 끊어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여전히 완충하는데 50분~1시간 정도 걸리는 건 이제는 좀 벗어나고 싶네요. 30분에 80% 정도는 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25W 랑 45W랑 충전 속도 차이 없는 현상이 있는데
S23에서는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결국 발열 때문에 충전 속도 제한이 있었다는 건데.
내년 S23 시리즈는 발열 좀 제발 잡고
성능 뿐 아니라 충전 속도도 정신 차려줬으면 좋겠네요.
s22 울트라는 진짜 국내보다 해외평가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