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그리고 지문인식입니다.

제가 S10 지문인식을 쓰면서 정말 너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이 조금만 건조해도 안 되고, 조금만 촉촉해도 안 되고

손가락 피부가 보통의 상태를 벗어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실패가 뜨기 일쑤였습니다.

계절도 타서 ㅋㅋ

봄여름가을엔 실패 없이 잘 쓰다가

겨울 돼서 손이 살짝 거칠어지기만 하면, 또 인식 실패가 그렇게 자주 떴고요.

이번 거는 뭐... 스치기만 해도 열리는 느낌입니다.

지금 손이 많이 건조한데도 불편이 없고, 며칠 동안 한 번도 인식실패를 경험하질 못했네요

삶의 질이 올라갔어요 ㅋㅋㅋㅋ

얼핏 듣기로, 이번 S23U의 지문인식 시스템이 기존의 재탕이라는 말을 들어서

별로면 어떡하나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이 정도로 좋다는 건 S22 때도 지문인식 성능이 좋았다는 거겠죠?

그리고 배터리는

아마 제 S10이 하드웨어적 불량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건지

암튼 배터리 쪽으로 누수가 엄청났었습니다.

스크린 끄고 가만히 놔둔 대기상태에서도

시간당 2~3%씩 빠지기는 기본이었고,

S7엣지로는 넷플릭스 재생을 해서 연속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S10은 잠깐씩 켜서 카톡 보고 끄고, 택배조회 좀 하고 끄고, 커뮤니티 글 몇 개 보고 끄고

이렇게 중간중간 쓰는데도

문득 어느 시점에 보면

S7엣지와 S10의 배터리 소모량이 비슷할 정도였는데

배터리 스트레스가 없어지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