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실 MTK(미디어텍)은 이전에는 IT PowerVR GPU와 Arm Mali GPU를 기종별로 혼용했습니다.

미디어텍 헬리오(Helio) AP들만 봐도 어떤 건 PowerVR을, 어떤 건 Mali를 썼죠.

게다가 그때는 Apple도 PowerVR GPU를 썼던 때니, 나름 혼용할만한 가치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Apple 2017년 2분기에 PowerVR을 안 쓰기로 하고 대신 그것을 기반으로 한(?)

자체개발 GPU를 채택하면서... PowerVR은 이후 대세가 확 기울어지며 사실상 Mali로 일원화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서는 PowerVR GPU는 사실상 반 퇴물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미디어텍 디멘시티(Dimensity)에서는 930 빼고 죄다 말리 GPU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리 GPU가 점점.... 어째 퇴보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Dimensity 9200에서도 11개 코어에 무려 981MHz라는 반 영끌(...) 클럭을 선보이면서

깡성능 자체는 삼디막 와일드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벤치마크에서 최대점수 3500점을

기록하며 A16 Bionic을 넘었지만, 문제는 소비전력이 12W에 육박하는 전기 먹는

하마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9200+에서는 CPU도 오버클럭하고 GPU도 오버클럭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

성능 향상도 대비 소비전력이 더 오를 가능성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미디어텍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말리 외에 대안이 마뜩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AMD와 하려고 하니 삼성이 벌써 mRDNA2로 선점(...)했고, 엔비디아는 B2B에서

파도파도 괴담만 들리고, PowerVR은 거의 퇴물 신세가 되었고, 결국 말리 GPU밖에 없....

A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