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탑재하고 있는 잠망경카메라는 두께를 줄이기 위해 프리즘 부분의 길이를 늘린 구조입니다. 모듈 길이가 4cm 정도 되어요. 그래서 다른 직하형 모듈하고 비슷하거나 더 얇은 두께로도 1/3.5인치 센서에서 환산 230mm 화각을 구현할 수 있었죠.

그런데 유출 정보를 보면, 아이폰에 탑재될 잠망경카메라는 프리즘 길이가 2.5cm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광학적으로 초점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길이는 2cm 미만으로 예상되고요. 

그러면 어떻게 화각을 확보하냐? 도면에 따르면 광학부의 순수 두께만 11.94mm라고 합니다. 여기에 프리즘 끝단과 이미지센서 사이의 간격도 1.91mm라고 하네요. 즉, 카메라 모듈 두께만 대충 14mm 정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리즘 안에도 렌즈군이 들어갈 수 있는데, 굳이 밖으로 많이 빼놓은 이유가 있는걸까요? 이게 광학적으로 더 유리한건지, 아니면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려 프리즘 길이를 짧게 할 수 밖에 없었던건지... 

그리고 이러면 카메라 부분의 폰 전체 두께는...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