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젤을 생각할 때 기기전체 크기에서 화면만 제외하는 식으로 생각해서 단순히 화면 테두리의 검은 부분만 아니라 프레임까지 베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의 수치는 프레임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이니 부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아이폰이 베젤이 두껍기도 했고 갤럭시 S10부터 좌우베젤만이지만 엄청나게 얇게 뽑아내서 그동안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베젤이 얇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스펙을 직접 비교하면서 수치를 계산해보니 이미 아이폰 14프로부터 거의 차이가 없다가 이번 15시리즈부터는 완전히 넘어서 버렸네요

아이폰 11 프로 4.504

아이폰 12 프로 3.447

아이폰 13 프로 3.472

아이폰 14 프로 3.199

아이폰 15 프로 2.749

갤럭시 S10 2.009

갤럭시 S20 2.066

갤럭시 S21 3.02

갤럭시 S22 3.027

갤럭시 S23 3.252

모든 단위는 mm입니다.

베젤이 가장 얇게 뽑히는 좌우만 계산하였습니다.

엣지같은 다른 요인도 있지만 순수하게 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크기만을 고려해서 계산했습니다.

일단 깻잎통 디자인으로 넘어가기 전의 아이폰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베젤두께인 게 확 보이네요.

갤럭시 S20은 엣지 곡률이 줄어서 그런지 S10보다 약간 더 두꺼워 졌네요. 사실 0.057mm의 크기는 눈이 버니어캘리퍼스라도 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못 알아본다고 봐야겠죠?

아무튼 이번에 계산하면서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폰은 노치가 줄어들었던 13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계속해 베젤이 줄어드는 반면 갤럭시는 원가절감 때문인지 오히려 베젤이 늘어난 부분이 말이죠. 

S23은 모든 베젤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려는 것과 프레임이 직각인 아이폰과 달리 둥글게 튀어나와 있어 수치적으로 너프당한 감이 있지만 말이죠.  

갤럭시도 다음 모델부터는 다시 베젤 줄이기 경쟁에 들어가야한다 생각되네요.

어쩌면 이번 아이폰처럼 LIPO를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예전처럼 베젤줄이기 시대가 다시 도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