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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Oxc.suga

미니 갤럭시 리브랜딩 관련 떡밥에 동참해보겠습니다(대충 장작 넣겠다는 뜻)

  • Oxc.suga
  • 조회 수 806
  • 2024.01.14. 21:01

뭐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R&D, 즉 엔지니어의 입김이 작용하는 영향력의 차이가 본질적인 방향성의 차이를 낳았다고 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그래야만 하는 요소입니다. 소프트웨어 없이는 사용성도 없고, 하드웨어 없이는 소프트웨어 구현이 불가능한 탓입니다. 

 

애플이 하드웨어에 집중한 건 역사가 깊습니다. 물론 삼성이야말로 초기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낸 기업이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터이나, 삼성의 자체 플랫폼에서의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는... 영 아니올시다라는 견해입니다. 삼성이 반도체에 집중했다면 애플은 애플의 반도체에 집중했었습니다. 물론 현재에는 삼성도 삼성의 반도체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는 있습니다만, 당장의 거시적인 인지로는 애플이 선발대의 격차를 발판 삼아 소프트웨어 상에서도 한 차례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삼성의 전략은 패스트 팔로워입니다. 

 

삼성이 이런 '가불기'에 놓이게 되는 것은 패스트 팔로워로서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향후 삼성의 행보에서의 주안점이 될테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군요. 

삼성 내 미래전략기획부...? 정도의 최고급 인재들이 머리 싸매고 고생할 것 정도는 알겠습니다.

 

삼성은 비대합니다. 수익 규모만 보면 낮지만, 삼성 전자, 일렉트로닉스로서 다루는 스팩트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어느 전자기업도 균일하고 폭 넓은 품질의 제품을 삼성만큼 제공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휴대폰이라는 국지적인 영역보다 더 시야를 넓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들도 이러한 맥락에서 기인하는 것이겠죠. 

 

결국 패는 각자 다 쥐고 있고, 이걸 어떻게 풀어놓느냐가 흥미로운 볼거리가 되겠죠.

---

휴대폰 자체로만 보면 전자기기 중 스마트폰/태블릿/PC에 최적화된 아웃라이어로서의 애플과,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폭넓고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은 초점이 다를 뿐, 각자의 영역에서는 불가침의 위상을 가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므로 스마트폰이라는 국지적인 영역에서의 비교는 이런 식으로 애플의 판정승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요?

 

------

 

여기까지가 사라진 글에 열심히 달았던 댓글이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는 비단 스마트폰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갤럭시 리브랜딩이라는 표현이 오인하기 딱 좋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현재 삼성의 스마트폰의 행보는 19년 One UI 1의 첫 출범을 기점으로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소프트웨어 내부적으로는 모듈 구조를 채택했고, 외부적으로는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 때 나온 삼성원 폰트는 지금도 최애입니다.)

 

6.0, 즉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One UI 프레임워크에 들러붙은 플러그인-모듈-은 너무 많고 비대해졌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 북에서도 통용되는 문제점입니다.

실제로도 프리도스 모델에 클린 설치한 노트북에서 성능이 10% 남짓 차이가 나니까요. 

 

내부 디자인도... 이제는 식상해졌습니다. 중국 브랜드는 디자인 코드는 우리와 맞지 않더라도 독창적인 개성을 확보했습니다. 

애플도 간간히 식상하다는 평이 나오는 중입니다. 물론 크게 화제가 되는 의견은 아닙니다마는. 

 

애니메이션도 솔직히 할 말이 많긴 합니다만, 3버튼의 경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놈의 제스쳐 바가 빌어먹을 정도로 굼뜬게 조금 꼴받긴 하지만요. 

이건 어디서부터 분석해야 할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에 따른 분석은 솔직히 편차가 너무 크니까요. 

그냥 간단히 소프트웨어의 비대화가 아무래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 추측할 뿐입니다. 

 

남은 건 외부 디자인과 성능이겠습니다만... 사실 이게 가장 큰 화두이지 싶습니다. 

다음 글로 다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댓글
5
alsgh97
1등 alsgh97
2024.01.14. 21:24

삼성의 강점인 자체생산 가능한 AP인 엑시노스가 지옥가고...
애플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도 자체 공장은 아니지만 특허 다량 보유하여 공정에까지 관여하고 있고...
결국 하드웨어 자체생산과 수직계열화 이점은 갈수록 얕아지고, 소프트웨어상 격차는 커지고, 또 갤럭시 소프트웨어 문제에는 일정부분 구글+삼성 이원화된 구조의 문제도 있는 것 같고요.

결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창기 누렸던 삼성의 강점은 갈수록 희석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alsgh9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Oxc.suga
글쓴이
best Oxc.suga alsgh97 님께
2024.01.14. 21:38

삼성의 프로세서 역사는 애플과 견줄만큼 깁니다. 초기 애플의 프로세서 개발을 삼성에서 견인한 것만 봐도 그러합니다. 

즉, 삼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기 보다는 접근법에서의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례로 수직계열화는 오히려 삼성보다 애플에서 더 효과적으로 발휘된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삼성 딱지를 달고 있지만, 별개의 기업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삼전이 유일한 납품처가 아닌 탓입니다.

 

애플의 제품군에서 나타나는 수직계열화는 하드웨어 단에서의 공유로서 삼성전자의 그것보다 훨씬 끈끈합니다. 

애플의 개발은 기본적으로 일타쌍피, 더 나아가 일타다피에 가까운 양상을 보입니다.

즉, 기술 개발이 아이폰에 독점적으로 적용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 유사성이 애플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유사성, 즉 생태계로서 드러난 게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삼성은 애플을 따라할 수 없습니다. 태생부터가 다른 탓입니다. 

삼성은 삼성만의 길을 가는 편이 더 합리적으로 보여지고, 그 방법이 광대한 전자기기 스팩트럼에 기반한 애플과는 또 다른 생태계라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입니다.

[Oxc.suga]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sgh97
alsgh97 Oxc.suga 님께
2024.01.14. 21:41

스마트싱스가 삼성이 전사적으로 밀고있는 서비스라고 듣긴했습니다

[alsgh9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uBisCO
2등 RuBisCO
2024.01.15. 02:39

애시당초 삼성LSI 사업부는 삼성 독자 프로세서만을 만들기엔 요구되는 투자의 수준이 너무 높고, 그래서도 안되었습니다. 당초 전회장시절의 목표처럼 지금의 인텔, AMD, 퀄컴과 같은 위치를 목표로 잡아야했고, 아무리 못해도 미디어텍 수준은 되어야 했습니다. 그걸 투자를 포기하고 주저앉아서 투자비용을 끊어서 지출이 줄은걸 실적 좋아졌다는 미친 소릴 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나락이죠.

[RuBisC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Why'zner
3등 Why'zner
2024.01.15. 08:10

진짜 미국제재 쳐맞기 전의 화웨이가 삼성이 NEXT NOKIA로 전락할거라고 장담한 게 현실이 되는게 아닐까 우려됩니다... 솔직히 삼성은 화웨이가 미국제재 쳐맞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락가고도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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