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로지텍 K835 TKL 스위치 조지기
- Butzed
- 조회 수 514
- 2024.05.17. 12:02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한창 핫하던 독거미를 구입하고
집에서 쓰던 로지텍 K835 TKL을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막상 쓰려고하니 이게 은근 소리가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조져보자 하고 스위치를 준비해왔습니다.
왼쪽 - 오테뮤 사일런트 피치 v2 (오늘의 주인공)
오른쪽 - TTC 적축 (835 스위치, 퇴-출)
... 아무 정보없이 뜯어보니깐 이거 납땜 기판이더군요.
뭐 있나요? 무적의 380도.. 아니 360도의 인두기와 함께 모두 적출하고
친절하게 오테뮤 스위치의 다리를 분지르며 장착해줍니다.
다시 360도 킹-두기로 살살 조져주면 완성.
(스테빌도 갈고 싶었는데 이건 잘 몰라서 ㅠ)
아 참고로 킹두기로 조질때 기판을 너무 찍으면 긁? 힙니다. (긁?)
그리고 너무 오래 접점을 조지면 열받아서 기판 코팅이 떠버리니까 살살 잘 달래주세요.
전면 샷. 팡숀키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는 회사원이 아니라 잘 안쓰니까 그대로 냅뒀습니다.
캡스락, 방향키는 독거미에서 쓰던 회목축을 썼어요.
아무리 회사라고해도 딸깍 어그로 좀 끌면 좋잖아요? (팩트)독거미꺼 바꾸느랴 스위치가 모자른걸 까먹음
조금 불만스러운 점 한가지는, 기판-상판(알루미늄) 사이 구조가 이따위라서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변형?
구조적 소음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는 점.
중간 층이랑 케이스에 포론이나 실리콘을 대볼까 했는데 저저 87개 구멍을 뚫을 자신이 없어서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이상 작업 완료하고 원래 키캡을 다시 껴줬습니다.
팡숀 키가 약간 높이가 어색해보이죠? 맞습니다 TTC 적축 스위치 높이가 더 낮아요.
하지만 팡숀은 쓰는게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키 캡 장착 전 스위치 청음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안했어요..) 손이 더러워서 스티커 붙였습니다.
키캡 장착 후 청음.
잘 듣다 보면 세가지 소리가 들리는데, 서걱서걱 소리가 작은게 사일런트 피치, 중간 수준의 탁탁이 적축, 딱딱 소리가 회목축.
애국가 1절 치면서 녹음한 것. (중간에 찰찰 소리는 건 백스페이스 스테빌 소리입니다 ㅠㅠ 망할거)
다들 심심하면 한번 인두기와 시간 보내보는거 어떠신가요?
고생하셨네요 핫스왑 나오기 전에 다들 인두기로 지졌을텐데 전 못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