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얼리버드로 카카오라이브에서 버3프 구매하고 오늘아침부터 계속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버2프에서 버3프로 넘어온 소감을 적어보자면

1. 제 귓구멍은 타원형의 이어팁보다 버2프처럼 원형의 이어팁이 더 잘맞는것 같다. (오른쪽은 잘맞는데 왼쪽은 약간 공간이 비어있는 느낌이 있음.. 이건 제 귓구멍의 문제..)

2. 디자인 외에 가장 많이 바뀐게 '평판형 + 다이나믹 하이브리드'인 2way 드라이버 구성에 dual amp를 탑재했다는 것인데.. 제가 저음부 강조해서 듣는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저음부가 다 꽉차게 들리는것도 만족스럽고 고음부에서 찢어지는 듯한 현상은 아직까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버2프도 제기준에선 만족스러웠는데, 버3프 듣고 다시 버2프 들으니까 역체감이 심합니다.

3. ANC도 버2프에 비해서 버3프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왼쪽 귀에 이어팁이 좀더 잘 맞았으면 정말 효과가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것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2프에 비해서 버3프가 좋다는건 나중에 커스텀 이어팁이 나오면 더 좋아질 부분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4. 전작에서는 버즈를 컨트롤 하는게 몸통 터치랑 툭툭 건드리는 기능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스템'이 생기면서 터치로 슬라이드하여 볼륨조정 가능하고 스템 끝부분을 짧게 누르는 것, 길게 누르는 것으로 조작이 가능해서 좀더 편해졌습니다. 특히 버2프에서 터치2번, 3번해서 전곡, 다음곡 넘어가는게 잘 안되서 저는 좌로 길게 터치하면 전곡, 우로 길게 터치하면 다음곡으로 설정하고 볼륨조절은 그냥 휴대폰으로 조절했었는데, 이번작은 엄청 편리하네요.

5. 게다가 이건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하이빅스비'로 음성호출 하지 않고 그냥 버즈를 낀상태에서 '음악재생, 다음 노래, 볼륨 올려, 전화수신' 말만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잘 동작합니다. 귀안에서 소리가 울리는걸로 감지를 하는건지 크게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먹습니다.

6. 불편한 점은 다른 분들도 지적했듯이 버즈를 귀에서 빼서 케이스에 넣을 때 한번 회전해서 넣어야해서 넣을 때 떨어뜨릴것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스템 부분이 삼각형이라서 또 꼭 맞게 넣어야지 들어가서 더 그런것 같은데, 이건 또 쓰다보면 적응될거 같아서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때까지 나온 어떤 버즈보다 제일 만족스러운 버3프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