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올 뉴 기아 K3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K3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 공장에서 생산되며, 판매 국가는 개도국에서만 판매할 전망으로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날 공개된 K3는 현재 한국에서 시판 중인 준중형 세단 K3와는 이름만 같은 차종으로, 해당 모델은 현지에서 시판 중인 소형차 '리오'(과거 국내명 '프라이드')의 후속 차량입니다. 즉, 국내 시판 중인 모델의 한 급 아래의 차량인 거죠. 따라서 전반적인 사양과 크기가 국내 시판 모델에 비해 작거나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시판 K3는 5볼트 휠이 적용되었으나, 리오 후속 K3는 4볼트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애초에 코드명도 'BL7'으로, 국내에 시판 중인 모델의 후속 차량 코드명으로 알려진 'CL4'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름이 변경된 이유로는 기아의 글로벌 네이밍 통합 정책으로 인해 네이밍이 통합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전에도 미국에는 '옵티마'로 판매되던 K5 또한 K5로 이름을 통합했죠. 그러나 왜 소형차와 준중형 차량에 같은 네이밍을 부여했는지는 의문입니다.

K3의 제원은 전장 4,545mm, 전폭 1,7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670mm의 크기이며, 트렁크 용량은 544L입니다. 전고와 트렁크 용량을 제외한 모든 수치가 현재 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준중형 세단 K3보다 더 작습니다.

1.6L 엔진(123마력)을 장착한 기본 모델은 6단 수동 또는 6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GT-Line 트림은 152ps의 2.0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제공하며 GT-Line 선택 시, 패들 시프터가 적용됩니다. 또한 수출용 1.4리터 엔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 뉴 K3는 올해 4분기부터 주로 개발도상국에서만 판매할 전망으로 출시 일정 및 모델 사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각 국가별로 공지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디자인 스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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