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형식의 글인데, 갤럭시 AI를 이용해 미코 규정에 맞추고, 너무 긴 글에는 미코 글쓰기가 불편해서 요약본을 가져왔습니다. 풀버전은 홍보가 될까봐 링크는 못올리고... 제 블로그에 올려뒀습니다! 

주관적인 내용이 다수 들어가 있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께서 원하셨을지도 모르는 이번 르노코리아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 관련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글의 내용도 그만큼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제목이 약간 강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성의 없는'이라고 하려다가 좀 심한 것 같아서 고쳤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글의 제목은 저의 진심을 담았습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열정이 없는 완성차 제조사입니다.

사실 2020년 4월 경부터 해서 지난달까지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 말고 계속 저장만 하다가 결국 못 내보낸 글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산모빌리티쇼에서의 르노코리아를 보고는 이 글을 담아두기만 할 순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Grand Koleos 그 자체보단, '르노코리아'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르노는 망한 회사 아니던가'라고 하더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르노삼성자동차 시절부터 2022년 르노코리아자동차를 거쳐 2024년 르노코리아까지, '우리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라며 4년간 브랜드가 2번 바뀌는 동안, 신차가 1대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출시한 신차는 캐스퍼 일렉트릭(AX1 EV), 코나 일렉트릭(SX2 EV), 아이오닉 5(NE1), 더 뉴 아이오닉 5(NE1 PE), 아이오닉 6(CE1), 포터2 일렉트릭, ST1, 코나 N(OS N), 아반떼 N(CN7 N), 아반떼 N(CN7 PE N), 아이오닉 5 N(NE1 N)...
아직 EV와 N만 적었는데, 너무 많아서 다 적기도 어렵네요.

여하튼, 오로라 프로젝트는 세 대의 신차를 르노코리아 주도로 개발 및 생산하는 중장기 전략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듣고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위해 2025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런 뉘앙스인 줄 알았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선언한 브랜드가 꽤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4년 동안 신차 출시 없이 2024년에 중국 지리자동차의 싱위에 L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SUV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4년 동안 신차 출시 없이 2024년에 전용 전기차도 아니고 중국차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차 하나 내놓겠다고...? 뭐... 중국차 기반이어도 최소한 그 티는 안 나게 하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딱 봐도 헤드라이트, 리어램프 등 만들기 어렵고 비싼 부품은 그대로 놔두고, 너무 '택갈이'같으면 안되니까 부산공장에 설비 새로 들이는 김에 이너 패널은 놔두고 아우터 패널만 조금 바꾸는 식으로 금형 조금 바꾸고, 가장 쉬운 범퍼만 조금 손본 것이었습니다.

아예 4년 동안 신차 출시도 안 하더니 오로라 프로젝트라며 내놓은 차가 중국산
내연기관차 택갈이라고 합니다. 이게 믿을 수 있나요?

모 유튜버는 '램프류는 사실 만드는 노력 대비 바뀌는 느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며 이를 옹호하더군요.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위 이미지는 조악하지만 필자의 갤럭시 S24+를 이용해 AI 이미지 편집 가능으로 르노 라팔의 헤드라이트와 DRL, 전면부를 이식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싱위에 L과 확연히 다름이 느껴집니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조명류는 차량의 첫인상을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최근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정도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모기업인 르노만 해도 헤드라이트 내부 DRL과 그래픽을 통일감 있게 구성해 패밀리룩을 나타내며, 현대자동차는 픽셀 라이트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기아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패밀리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과연 이걸 몰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