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눈팅만 하다가 가입한 기념으로 여기 미코에 계시는 수많은 재력가 선생님들과 다르게 식비아끼고 교통비 아껴서 산 미니기기중 만족도 1위를 꼽아 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1년간 구입한 전자기기는

닌텐도 스위치/PS5/4k 모니터/에어팟 프로/버즈 프로/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M1 맥북에어 깡통

이구요, 대망의 1등은...!

 

"M1 맥북에어" 입니다~~~ 참고로 2등과 3등은 버즈프로와 PS5 입니다 ㅎㅎ

 

맥북에어는 저의 맥에 대한 편견과 다르게 저의 사용패턴에서는 정말 이만한 기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먼저 저의 사용패턴이 어떻게 되냐면,

 

1.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 PPT 발표를 해야함.

2. 과 특성상 모든 강의록을 PDF로 사용하고 굿노트로 필기함

3. 집에 윈도우 데스크탑이 이미 존재함

4. 노트북은 정말 단지 외부에서 문서작성을 할 때를 위해 구입함

5. 그 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그램

 

일단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분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네요 ㅎ 

직접적으로 느낀 장점에 대해서 써 보자면, 

 

1. 배터리

 

지금까지는 카페에서 노트북을 키면 무조건 전원을 꼽고 시작했는데, 맥북을 사용하고 나서 외부에서 한번도 충전을 한 적이 없네요... 물론 제가 부하가 큰 작업을 안해서 그런 것이 크겠지만, 대충 1시간에 5~10% 정도 소모하는 것 같네요. 

 

2. 화면 비율

 

사실 지금까지 딱히 16:9 비율에 불만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16:10 비율을 써 보니 저처럼 논문을 많이 봐야 하거나 문서작성을 하기에는 이게 더 적절한 것 같더라구요. 또한 가방에 잘 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ㅎ

 

3. 사이드카

 

집에서 듀얼모니터로 작업하다가 밖에 나가면 제일 답답한게 화면하나밖에 없는건데, 아이패드로 듀얼모니터 사용하니 너무 좋습니다. 이건 동기들도 다 부러워하더라구요

 

4. 발열, 팬소음 X

 

뭐 이건 말할필요가 없죠? 문서작성, 인터넷검색, PDF 작업 으로는 절대 발열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무릎에 얹혀놓고 쓰면 제 열을 빼앗는 맥북을 볼수 있더라구요

 

5. 키보드 + 트랙패드

 

사실 지금까지 그램의 흐믈흐믈 + 발열때매 뜨거운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넘어와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맥북은 타자칠 때마다 즐겁습니다ㅎㅎ 물론 한영 변환이나 command 위치는 적응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요

트랙패드는 정말 신세계입니다. 마우스가 오히려 불편하더라구요. 노트북용으로 사용하던 마우스 바로 처분했습니다

 

6. 아이패드와의 연동성

 

아까 사이드카는 따로 말씀드렸지만, 이 외에도 굿노트가 동기화가 되기때문에 작은 아이패드 화면을 쪼개서 강의록보면서 필기할 필요 없이 맥북 굿노트에 강의록을 띄워놓고 아이패드에 필기노트 펴서 적을 수 있는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보던 인터넷화면 이어서 볼수도 있지만 이건 몇번 사용 안한듯 하네요. 와이파이 비번 공유를 더 자주 사용한듯합니다.

 

7. M1 성능

 

사실 저는 보시다시피 헤비한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체감을 하지는 못했지만, 3D complete anatomy를 사용할 때 전혀 렉이 안걸리는 것을 보고 우왕 싶긴 했어요 ㅋㅋㅋ 

아 그리고 주변 동기들, 특히 기계에 아무 관심없는 여자 동기들마저 M1맥북이라고 부르는게 좀 신기했네요 ㅋㅋ  쓰고있는 아이패드가 A몇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맥북이 M1인거는 모두가 알더라구요

 

8. 스타벅스 무제한 당당출입가능 -아주 중요함-

 

 

물론 단점들도 있으니 언급하겠습니다.

 

1. 윈도우가 아님.

 

네. 아주 큰 단점입니다 ㅋㅋㅋ 아무생각없이 동기들에게 추천을 못하는 이유죠

저야 집에 윈도우 데스크탑이 버티고 있어서 꼬우면 원격으로 사용해버리면 그만이지만, 대부분의 동기들은 노트북이 유일한 컴퓨터이기 때문에 선뜻 추천을 못하겠더라구요.

일단 저는 아직까지 한글문서 쓸 일 없었고 은행업무와 주식거래는 폰만 사용해서 외부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단점은 단점이니...

 

2. 포트가 단 두개!

 

모르고 사서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제가 충전용과 사이드카 용 정확히 2개만 사용하는걸 팀쿡이 어떻게 알았는지 딱 2개만 달아줬더라구요? 아주 열받는 부분입니다. 한번 HDMI 연결해야할때 아주 곤란했습니다.

 

3. 무게

 

메탈 멋짐을 얻는 대신 무게를 얻어버렸죠. 그램과 비교해서 대충 스마트폰 1.5개정도 차이가 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닐때는 별로 체감이 안되는데, 가끔 근처에 노트북파우치만 들고 나갈때에는 조금 체감이 되긴 합니다. 그리고 알루미늄이라 그런지 괜히 생으로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거같기도 하구요

 

4. 아직은 네이티브아닌 프로그램들이 많음

 

앞으로 결국엔 해결될 일이지만 아직 ARM 최적화가 완벽하진 않습니다. 굿노트도 얼마전에 드디어 M1 최적화 됐습니다.

반대로 네이티브인 프로그램은 속도가 미치긴 했어요. 굿노트에서 최적화 전후 모두 사용해보니 딱 알겠더라구요

 

5. 기덕아닌 친구들에게 컴알못 취급당함...

 

맥북을 왜사냐고 ㅇㄷㅇ 취급을 당합니다... 억울해요ㅠㅠ 제가 얼마나 삼성을 사랑하는데ㅠㅠ

 

 

네. 글이 좀 길어진 것 같네요ㅎ 제 사용패턴을 보시고 자기랑 맞는다! 싶은 분은 사도 전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일단 대학생 중에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처럼 직접적으로 컴퓨터를사용하는 것이 아닌 저처럼 문서작성이나 논문검색용으로만 사용하고, 또한 윈도우를 따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고민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물론 그런분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