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맥북 발열 액체금속으로 억제 성공 (Grizzly Conductonaut 맥북프로 사용 후기)
- 뇌이징
- 조회 수 2838
- 2021.07.20. 00:41
맥북의 격렬한 발열을 잡아보기 위해 흑연패드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 Grizzly Carbonaut 곰 흑연패드 리뷰 게시글 : https://meeco.kr/Review/32475309 ]
분명 나아진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아니었고 측정 수치로만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폭염이 시작되자 이젠 가벼운 로드만 있어도 팬이 쌔게 돌아 더이상 버틸 수 없었고
액체 금속을 도포하기로 최종 결정합니다 데스크탑도 아니고 노트북에 액체 금속을 도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떄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발열에 헉헉거리는 맥을 더이상 보기 싫어서 그냥 밀고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매해서 사용한지 1달도 지나지 않은 곰 써멀패드가 보입니다 돈이 아깝지만 버리고
곰 액체금속 Grizzly Conductonaut 을 준비했습니다
에탄올로 코어도 빤딱빤딱하게 잘 닦아주었고요
액체 금속은 일반적인 서멀과는 다르게 전도성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부품에 흐를경우
쇼트가 발생하여 즉시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고열을 버티는 캡톤테이프로 코어 주변을 절연처리하고
혹여나 액체 금속이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스펀지를 직접 가공하여 가드 비슷한걸 만들어주었습니다 흐르지 말라고요
근데 CPU 부분에 스폰지를 너무 두껍게 해서 조립했는데 액체 금속이 제대로 안닿아서 막 100도 찍고 있길래
재분해해서 스폰지를 다시 재가공하고 액체 금속 도포도 다시 해줬습니다 그제서야 정상적으로 되더라고요
그리고 액체 금속은 알루미늄 재질에는 절대로 닿아서는 안되는데
다행히 맥북프로의 코어와 맞닿는 부분은 구리로 되어 있어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액체 금속을 도포할때는 해야하는게 많아서
덥고 몸도 힘들어가지고 귀찮아서 사진을 거의 안찍고 찍은것도 대충 찍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
효과는?
매우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흑연패드 사용 후 벤치했을때보다 방 온도가 5도 이상 더 높은 상태인데요
온도계가 없어 정확한 차이는 모릅니다만 최소 5도 더 높기는 합니다
흑연패드는 CPU 52W 사용시 100도에 도달했는데
Grizzly Conductonaut 곰 액체금속을 도포한 후
방의 온도가 5도 이상 더 높은 상태인데도 불구 57W에서 100도를 찍는게 아니라 92도를 찍습니다
내일 에어컨 설치하는데 에어컨틀고 정상적인 온도에서 벤치 돌리면 더 높은 전력소모도 감당 가능할거같아요
결과 정리 (시네벤치 기준)
공장 기본 서멀, 최고급 서멀 약 45W 기본 클럭만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 2.9~3.0GHz 시네벤치 R23 5715점
Grizzly Carbonaut 곰 흑연패드 사용시 52W 전력 소모 100도 도달 클럭 3.4GHz 시네벤치 R23 6212점
Grizzly Conductonaut 곰 액체금속 사용시 57W 전력 소모 클럭 3.6~3.7GHz 시네벤치 R23 6384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서멀, 흑연패드 사용 환경에서 벤치를 했을때보다 액체금속 도포 후 벤치를 돌린 환경은
방 온도가 최소 5도 이상 더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낮은 온도와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노트북에 액체금속을 도포하는게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절연작업을 하면 괜찮습니다
사용하고 얻는 결과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여서요 여러분도 꼭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즐리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