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에 출시된 무선 충전 트리오는 사실 잘 쓰고 있었다면 의문이 많이 들던 제품이었습니다. 쿨링팬이 없는 디자인 때문에 여름에 쓰기에 매우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었던걸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은 역시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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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웃긴건 트리오의 축소판인 듀오 모델 조차도 쿨링팬이 없고, 15W 충전기를 같이 줬다는 점입니다.

무선충전 듀오 (블랙) | Samsung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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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멀쩡한 무선 충전기를 만들기를 기다렸는데, 결국 나오기는 했습니다. 이제 개봉기로 살펴보실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EP-P5400T입니다.

 

 

 

곧 2년 전에 개봉했던 무선 충전 트리오는 위츠에서 위탁생산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는 삼성에서 설계, 생산까지 같이 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는 삼성의 흔한 악세사리 패키징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가 아니라 위로 뜯어야됩니다.

 

 

개봉하면 이쁘게 놓여져있는 무선충전기 본체와 충전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닐 줄이기의 일환으로 무선 충전기는 하단 부가 종이로 덮여있기도 합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무선 충전기 본체, EP-TA800 25W 충전기, USB-C to C 케이블, 그리고 QSG입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는 초고속 무선 충전 솔로와 듀오가 같이 공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무선 충전기는 언제나 그랬듯 보증기간 1년이 제공되는 악세사리입니다.

 

 

 

충전기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삼성의 주력 25W 충전기인 TA800, 그리고 트리오 때에 제공했던 것 보단 유연한 EP-DA705 USB-C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의 디자인은 아담하고 심플합니다. 색상은 블랙이지만 실제로 보셨을 때는 그레이에 가까운 밝은 색상입니다. 휴대전화가 충전가능한 곳은 별도로 홈이 파여있습니다. 우측 버즈/워치 전용 충전 공간은 O 표시의 로고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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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디자인은 쿨링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무 받침대가 기존 대비 높아진 편이라 공기도 그만큼 잘 흐르게 만들어낼 수 있을겁니다.

 

 

 

기기가 그렇게 크지 않고, 무겁지도 않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존에 쓰던 무선 충전 트리오랑 비교해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두께는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가 좀 더 두껍고, 무게는 (당연하지만) 트리오가 더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삼성이 2020년에 출시했던 무선 충전 듀오와 트리오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워치 충전 부는 정말 워치 전용으로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는 코일 크기 및 충전대 효율을 개선하여 워치나 버즈 충전도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아, 당연히 워치 충전부는 자석이 들어있어 중앙 정렬이 문제없이 가능했습니다.

 

 

당연하지만 휴대전화 충전도 잘 됩니다. 거기에 최근 제품들을 쓰실 경우 초고속 무선 충전 2.0이 적용되어 더 빠른 충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15W와 9W를 비교할 경우 충전 완료까지 예상되는 시간은 약 40분 차이가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선 충전기는 열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쿨링팬이 있는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가 충전 속도를 더 잘 유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라서 3가지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없는건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버즈의 경우 충전케이스 덕분에 충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 아무래도 폰/워치를 먼저 충전을 하고 버즈를 남는 곳에 올려두는게 괜찮을 듯 합니다. 버즈는 양 쪽 위치에 다 놓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폰도 충전은 매우 잘 됩니다. 특히 제가 사용했던 삼성 무선충전기중에 아이폰을 제일 잘 충전하는 것 같습니다. (?) 무선 충전 트리오를 쓸 때는 수시로 충전 중단이 된 상태로 오래 남아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쿨링팬 덕분인지 편하게 올려두고 충전도 금방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저냥 쓰고 있었는데 무선 충전 트리오 쓰다가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써보니 진작에 바꿀 걸 그랬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우측 영역은 워치와 버즈 전용 구역이지만 휴대전화도 충전이 가능할까 싶어서 아이폰을 올려봤는데, 충전 자체는 됩니다. 아무래도 당연히 워치의 충전 규격도 호환되는 Qi 패드가 들어있으니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만 코일이 생각보다 큰게 들어있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 삼성의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EP-P5400T 개봉기였습니다.

무선 충전 트리오를 쾌적한 환경에서 유지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바로 기변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삼성은 무선 충전 트리오에서 쿨링팬을 빼서 본 이득이 과연 뭐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