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반도체 경기 하반기엔 살아난다더니… 업계 "3분기까지는 계속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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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30. 18:25
'추락 중인 반도체 경기(景氣)가 하반기에는 살아난다'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위기는 항상 있고 단기적으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꿋꿋이 열심히 해나가겠다"면서 반도체 불황이 길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지만, 위기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메모리·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란 이례적인 공시를 내기도 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27일 "올해 D램 시장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770억달러(약 87조원) 규모"라며 "D램 가격 하락과 수요 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선 2분기에 반도체 경기가 저점(低點)을 찍고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봤지만 이 같은 전망을 깬 것이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디램익스체인지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4~6월)의 D램 가격 하락 예상 폭을 기존 15%에서 20%로 높이고, 3분기(7~9월) 역시 D램 가격이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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